시세창을 보지 않는 여유를 가지려면

코인을 매일 들여다보는게 일상이 됐다.

아침에 눈을 뜨면 휴대폰을 간신히 찾아 코인의 시세를 확인한다.

하루에 몇 십번씩 시세창을 확인하고 잠이 들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잠에 든다.

이걸 영어공부로 바꿨으면 이미 영어 전도사가 됐을 것이다.

어찌됐건 이정도면 삶의 질의 하락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정도다.

사는게 뭔지. 치킨 값 벌어보겠다고. 차 바꾸겠다고. 아파트 한채 마련하겠다고

작은 5인치 화면 들어다 보고 있노라면 다시 사는건 도대체 뭔지 하는 원점에 이르게 된다.

최근 가상화폐가 단신/리포트를 넘어 기획뉴스로 나오는게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만큼 코인 전국시대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사는게 팍팍한데 여기에 매몰되다 보니 살은 찌고 정신은 멍해진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 현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