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그냥 일기
그냥 일기
2 0 1 8. 8 . 1 1 .
마음이 아프다.
나약해 졌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혼자서도 잘해요’추구하며 살아왔는데
요즘은 왠지 모르게 한계를 느끼며
‘의지해도 돼’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그 동안 들었던 소리들도 생각난다.
사람은 의지하며 사는 존재야
사랑하면 서로 약한 부분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해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한거야
등등
그동안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그런걸까?
정직하게 나를 대면하지 않은지 오래된 것 같다.
그러니깐 오늘은 그냥 기대고 싶다.
의지하고픈 존재가 그립다.
눈물 펑펑 흘리고 싶다.
(눈물이 쉽게 나오진 않지만)
슬프긴 해도
희노애락애오욕
모두 느낄 수 있음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