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기록] 2018.8.15 ~ 17
ㅡ 15일(수)
그냥 훌쩍 떠났던 광복절
광복절의 의미 따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복잡한 감정에 무작정 진주행 버스를 탔다
아는 동생이 데려다준 삼천포
그냥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내 감정을 받아준 동생에게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밥을 샀다.
동생이지만 오늘만큼은 누나같았다.
ㅡ 16일(목)
그리고 그 다음날
이상하게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찜질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밤을 세웠다.
돌아오는 버스 안
왠지 멀리 보이는 멋진 광경보다는
눈 앞에 것들이 더 집중되는 때인 것 같다
ㅡ 16일(목) 저녁
하루종일 잠을 자다 저녁에 친한 지인을 만났다.
복날이란다.
지친 몸에 닭 한마리 선물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편하고 솔직하게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청하 두 병을 선물받았다.
원래 단 술인지는 몰랐지만,
쓰게만 느꼈던 술이 달게 느껴졌다.
그냥 고마웠다.
ㅡ 17일(금)
오늘은 예비군, 얼른 마치고
고향 집에서 쉬다가 운동.
역시 나무가 많은 우리집이 좋다. 공기가 좋다.
몇달 전 심었던 모가 벌써 많이 자랐다.
아버지와 함께 논에 물을 흘려주고는
기분이 좋아져 한 컷.
복날이 지나서 그런가 선선한 느낌.
가을이 오려면 멀었지만
벌써부터 황금 빛 논이 상상된다.
얼른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사진이멋져요:)
마음도 몸도 힘들때 다 놓고 아무생각없이 훌쩍 떠나는것도 참 좋은거 같아요 😊 저는 여자라 그런지 친구들 만나사 수다한판! ㅎㅎ 청하에는 삼겹살인데 ㅎㅎㅎ
샘터님~ 읽어주시고..
사진이 멋지다니!! 감사합니다!😄
요즘 좀 생각이 많아져 이런저런 것들로
복잡한 기분을 풀어내고 있는데
쉽진 않네요😂
다음엔 지인들을 만나 청하에 삼겹살을 한 번..!
뭔가 마음이 복잡한 일이 있으셨던 모양이예요.
글과 사진에 고민이 듬뿍 담긴 모습입니다.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리신 시간을 보니 늦은 밤이네요..
우선 잠을 푹 주무셔야 해요.
잠이 오지 않더라도 누워서 핸드폰은 잠시 멀리!
이런 저런 생각도 잠시 멀리!
그런 시간도 좋은 것 같아요..
다 괜찮을 거예요
네네 좀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은 정리가 됐습니다ㅋㅋ
마음이 감정을 천천히 수용하는 중입니다만 ㅎㅎ
푹 쉬는 방향으로 가야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dllddll님!
두번째 사진에 참 많은 게 담긴 거 같아요.
생각이 잘 정리되길 바랍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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