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이야기 (열세번째 이야기)

in #kr7 years ago

엄청 오랜만에 친누나를 만났다♥
파양됐다는 소식에 엄마가 임보라도 할려고 출발했다.
누나는 나보다 일찍 입양을 갔지만..
파양되어 돌아왔고 다행히 나의 낳아준
엄마 아빠 원래집에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한다..
내 여동생도 저번에 파양되어 돌아왔는데..ㅜ
엄마도 형들은 잘살고 있는지 소식을 모른다 했다.
집에 오는길에
엄마가 아빠한테 말했다..
"여자 중성화 비용 비싸게 드니까..어릴때 잠시
이쁠때 키우고 파양시키는 나쁜놈들 진짜.. 아오!!!😖
철수야~엄마가 형제들 다 입양해 키우고 싶은데
능력이 안되서 미안해.."

"엄마~임산부 스트레스 받음 안되요~워 워..
그래도 엄마가 하는 밴드만 봐도 고양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거 알수 있는데~
그것만해도 철수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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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빠한테 이야기 하는걸 들었다.

"철수가 점점 오빠 닮아간다ㅋㅋ
그 아빠에 그아들이라고ㅋㅋ그런것만 닮냐"
"왜 머했길래?"

오늘 방에서 철수야 이리와봐 하니
엄마가 부르는데 뛰어 오지도 않고
누워서 고개만 내밀고
왜?😕 하더라ㅋㅋㅋ싸가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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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화가난다..
아 진짜 우리엄마는..그 많고 많은
이쁜 내 사진들 중에 왜 맨날 이상한 사진 찍어서
웃고 보관하는지 모르겠다ㅜ
엄마가 안티 라더니 우리 엄마가 이럴줄은 몰랐네..
지우라하니 엄마눈에 이쁘다고ㅜ안지운다😖
나중에 나 17살되면 아이돌하러 서울 갈껀데
유명해지면 인터넷에 퍼진 과거 사진들
지우기 힘들단 말야ㅜ
아들 미래 생각 좀 해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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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낯선 남자가 왔다..
아빠가 없는 야심한 오후에..엄마 혼자 있는데..
가정의 평화와 아빠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위해
엄마와 낯선 남자를 감시했다..
엄마는 음료수 까지 꺼내며 남자를 반겼다.
아니야 내가 알던 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아빠는 에어컨 잘 틀어주는 착한 사람인데
아직 새아빠를 맞을 준비가 난 안됐어ㅜ
남자를 쫒기위해 냄새 퍼지라고 응가를 하고
안덮고 나왔다..캬캬😝
엄마가 쪽팔려했다..

낯선 남자가 돌아갔다..
나한테 잘있어라고 인사하는거 받아주지 않았다.
그남자가 정수기 라는걸 선물로 설치 해주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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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휴대폰을 보면서 웃기 시작했다..
머보냐고 같이 보자고 하니
5년뒤 철수랑 햇살이(엄마 뱃속 동생) 모습이야 하면서
사진 하나를 보여주셨다..

너무 맞는것 같아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근데 여동생 맞아?? 난 여동생이 좋은데ㅋ

남동생이면 나처럼 땅콩이 없어질테니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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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삼촌 팬입니다 ㅋㅋ

삼촌 오셨어요? ㅋ

고양이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

원래 한인물 하거든요~ 저의 일기 훔쳐보는 재미가 있나요?

임보 후 입양보낼때 가장 큰 고민거리지요. 정말 고르고 골라서 입양처 알아봐도 파양되니까요. 그나마 어디다 내다버리고 연락끊는거보단 어쩔땐 파양하겠다고 연락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울때가있다는....

파양 보낼꺼 같으면 왜 기르는지 모르겠어요. 아... 또 화날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