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인형촬영용 스튜디오를 만들어보자
그동안 찍어왔던 사진들은 제가 작업중인 책상 위에서 촬영했던지라, 찍혀서는 안 되는 물건(이를테면 은행 보안카드라든지...)이 같이 찍혀나오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물체들의 그림자가 촬영을 방해하기도 했었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흔히 영화촬영에 쓰이는 스튜디오 같은 공간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근처 D모 1000원샵에서 공수해 온 1000원짜리 칼라 보드롱 4개, 이쑤시개 6개입니다.
이쑤시개가 왜 필요하냐고요? 그건 이따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설계는 이러했습니다.
보드롱의 가장자리마다 목공풀을 발라서 붙이는 거였죠.
근데 왜 준비물에는 목공풀이 없었을까요?
보시는 바와 같이, 칼라 보드롱은 목공풀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붙이려고 해도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기 일쑤였어요.
자세히 보시면 스튜디오의 가장자리가 붙지 못해서 그림자가 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두 번째 플랜.
나무판에 못을 박아서 고정을 시키듯이, 보드롱에 이쑤시개로 만든 못을 박아넣을 겁니다.
이쑤시개를 가위로 반쪽을 내면 훌륭한 나무 못이 됩니다.
보드롱을 붙여놓고
나무 못을 손으로 살짝 박아준 뒤
망치...로 두들기면 부드러운 칼라 보드롱이 버티지 못할 테니, 아까 이쑤시개를 자르는 데 사용했던 가위의 손잡이쪽으로 살며시 두들겨줍니다.
보드롱에 나무 못을 박는 건데, 나무판에 쇠못 박는 소리가 나서 살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이걸 작업하던 시간이 밤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하마터면 이웃집에서 찾아올 뻔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음새마다 나무 못을 박아줍니다.
스튜디오의 가장자리 부분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림자가 지지 않네요.
곰돌이와 곰순이도 기념사진으로 찍어보고
넨도로이드로도 사진 한 번 찰칵.
앞으로는 벽지를 붙여서 집처럼 꾸미거나 미니어처 가구를 들여놓고 컨셉샷을 찍는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위로 쌓아올리면 훌륭한 수납장이 될 수도 있겠죠!
손재주가 뛰어나시네요!! 조명에 카메라 구도및 조절만 한다면 분위기있는 상품사진이 나올껏같습니다
보팅과 팔로우하고가요 맞팔로우 해주시면 감사! +0+/
보팅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
와.. 아이디어 좋네요.ㅎㅎ
여기서 넨도로이드를 볼 줄이야!! 반갑습니다.
넨도로이드 뿐만 아니라 피규어같은 소재도 스팀잇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ㅎㅎ이것도 꿀팁이네요.ㅎ
사진 깔끔하게 잘 나올거 같애요.ㅎ
몇 장 찍어봤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