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이의가 있어도 뉴비나 스파가 약한 사람,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눈치보여 대화에 나서지 못한것이 이번에 한번에 터져서 비난여론이 좀 과도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woo님이 예전에 한번 물꼬를 트셨으나 그때 게시글들을 보니 다들 의견을 내는 것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두분의 의견교환이 충분히 않았던 게 지금 이렇게 한번 더 터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번과 같은 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만한 크기의 의견충돌이 일어난 것은 전 잘되었다고 봅니다. 의견교환이 상당히 많이 있게 되었고 윤장님도 적극적으로 의견표출을 해주시면서 많은 오해가 풀렸고, 그걸보고 이해한 스티미언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부부나 연인이 화목함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유로 아예 싸움없이 화가나는 걸 꾹꾹 눌러담다보면 한 번에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파경을 맞게되는 것처럼 스팀미언끼리도 꾹꾹참는 것보단 이렇게 터트리고 서로 마주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너무 과하게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도 보이긴했지만 어느 사회나 과격분자는 있게마련이니까요.. 의견충돌시에 일어나는 작은 부산물이라고 치면 될 듯 합니다.
당사자간의 갈등은 아직 깨끗하게 해결되진 않은 듯 하지만, 일단 저는 당사자분들 모두가 앞서 kr의 길을 터주셨고 각자의 노력과 @sochul님께서 이렇게 올려주셨듯 정말 다들 힘든 길을 헤쳐온것을 보고 이젠 다시금 모두를 응원해보려 합니다. 어제 새벽3시가 넘은 시간까지 윤장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가봐도 오직 사리사욕을 챙기기위해 남들을 이용하는 분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힘든시기, 지금과같이 좀 편한 시기, 이런 시점마다 보여질 수 있는 모습이 다를수 있어 오해가 생긴것 같습니다. 어쩃든 이건 제 판단이고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오해도 풀고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부모님이 싸우는 공포를 느낀부분은 정말 공감이네요 ㅋㅋ.. 스팀잇이 터질거라곤 생각안했지만 큐레이팅이라는 시스템이 파괴될까? 하는 무서움은 있었습니다 ..ㅎㅎ @sochul님 다운..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는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