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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무것도 아닌 일기] 고래 싸움에 화난 어느 새우 이야기
오늘길에 보팅만 해두고 댓글을 못썼습니당 ㅎㅎ 로우님 메일도 확인하였습니다 ^^
세상에 모~든 새우와 고래들은 전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활동합니다 ㅎㅎ 그 속에서 이기심을 가지고도 행동을 하는 새우가 또 있을 뿐이죠.
로맨스님께서 보내주신 그 시간과 정성을 가득들여야만 하는 파일들을 보고 이건 진짜 아무나 해주고 싶다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어젠가 오늘 아침이었나 본인이 맡은 사건의 공판담당 여검사를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있는 현직 재판관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법조인이라고 모두 법을 소중히 여기고 양심을 지켜나가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많이 알고 잘 알수록 더 지키지않는 모습이 우리 사회엔 아주 여러군데서 나타납니다.
법조인이 법망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고, 금융인이 금융사범이 되고, 경찰이 범죄자와 손을잡아 상납받고, 선생이 제자를 추행하는 등 잘 알고 가까이 할수록 그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어두운 이면들의 유혹또한 더 강렬해지는 것이죠.
그런데 로맨스님은 법을 공부하시고 가까이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올바른 곳에 쓰기위해 시간을 내고 수고를 내어 행동을 하셨으니 진짜 '행동하는 지성'의 모습을 보여주신 겁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로맨스님의 좋은 글들과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냥 기존에 정리했던 자료들을 다시 한 번 짜깁기 했을 뿐입니다. 저는 marginshort님 같은 열정을 가진 지성이 아닙니다. 자꾸 추켜세워주시면 기분은 좋지만(!) 정말 부끄럽습니다. 모든 짐을 짊어진 플라타너스 잎같은 marginshort님의 희생 덕분에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쉼터를 지켜주셔서 오히려 제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