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스포일러 없습니다
내 역사지식이 일천한 덕에 영화를 영화로 재밌게 봤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역사왜곡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좀 심하긴 하더라.
위에도 말했듯이 재밌는 영화였다. 흠 잡을 장면이 별로 없다. 대신 매력있는 영화는 아니다. 흠 잡을 데가 없지만 몰입해서 보게되는 영화는 아니다. 허진호 감독의 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좀 몰입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연출하진 않았다. 그냥 제 3자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내용에 그냥 맡기면 되는 편한 영화.
캐스팅이 심히 빵빵하다. 빵빵한 캐스팅의 대표는 백윤식이다. 고종역의 백윤식은 등장부터 포스가 남달랐다(백윤식의 연기는 관상부터 느꼈지만 사극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심지어 손예진의 아역은 두명이나 있고 그 중 한명은 손예진의 단골 아역인 김소현이다.
단역 캐스팅만 아니라 주, 조연 캐스팅도 좋았다.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본인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사랑스런 연기도 좋았는데 이런 강직하면서 동시에 연약한 연기도 잘하더라.
그리고 박해일. 박해일은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도 자기의 역할을 충실 이상으로 잘해줬다.
그리고 조연 ! 조연들의 케미가 빛난다. 윤제문과 라미란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괜찮은 영화다. 한국영화 중 나쁘지 않은 축에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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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영화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좋은글에 댓글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맞아요 만두님 이 영화 볼만했어요 ^^
일주일이 휘리릭~ 빨리 지나갔네요~
마지막 7회차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