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어!!
이 글을 스타필드 관계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보면 좋겠어요.
얼마 전 스타필드에서 사진 공모전을 했습니다. 사진을 제출해서 1차 통과 통보를 받았어요.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이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기뻤어요.
위에 문자가 실제로 받은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1차 심사후보작이나, 최종에선 안 될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이걸 안 본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글만 읽어서는 일단 모두 코엑스 몰로 오라는 얘기로 들리잖아요. 발표할 때 안 될 수도 있고, 또 안 오면 수상이 취소 된다고요.
결국 2시간 걸려서 아침 8시부터 코엑스에 갔습니다. 갔더니, 아무리 봐도 제 아이디와 이름이 없는 거에요. 관계자분들께 물었죠. 전 수상작에 없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웃기는 게 저만 빼고 전부 당선자들만 왔더라고요. 그러면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싶었어요. 말이 안 되잖아요. 만약에 2차 합격자 리스트가 있었으면 안 됐다고 연락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 저로 인해 곤란해 하던 사람들의 표정으로 볼 때 저만 누락된 거 같았어요.
커피 한 잔을 대접받고 상품으로 나온 책이라면서 줬어요. 책을 주면서 저자 사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고 사인을 받아주겠다고 하는 걸 그냥 나왔네요.
이 책을 왜 받아왔냐고 욕을 엄청 먹었어요. 하루 4시간... 왕복.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기분이 상해서 밥이라도 맛있게 먹자며 저녁 때 우리 가족은 스타필드에 또 갔어요. 그나마 먹을 만한 게 있으니까요.
데블스 디너란 곳이었어요. 위에 메뉴들을 먹었고요. 사실 위에 사진들은 먹거리 포스팅을 위해서 찍은 사진들이었어요. 그래도 오전에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을 풀어내려 한 거죠. 아이들도 좋아해서 간 건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어요.
아이 입술이 붓기 시작한 거에요. 점점 붓기 시작하더니, 완전히 하관 쪽이 부어올라서 목젖까지 부풀어 올랐어요. 알러지 반응 같은데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물었더니, 자신들이 쓰는 재료는 문제 없다고만 얘기하더군요. 재빨리 병원에 가서 일단 주사를 맞고 안정화 시키고, 혹시 기도가 막힐 것을 대비해서 응급실에서 4시간동안 대기하다 왔어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정말로 안 좋은 일만 연속인 날이었어요. 아침에는 불쾌하고, 저녁에는 마음 졸이는 그런 하루였어요. 사실 우리 가족은 스타필드에서 생활을 많이 해요. 그래서 더더욱 섭섭하고 그냥 싫은 하루였어요. 거대한 몰답게 우리 가족에겐 마음쓰지 않는 구나 싶었어요.
하루 8시간을 스타필드가 허송세월을 하게 하고 마음 쓰게 했지만, 그곳은 우리에게 어떤 보상도 해주지 않고, 그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대답했어요. 씁쓸하고 기분 나쁜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전의 주제는 위에 보시다시피 라이프 스토리였고, 골든 트리에서 올해 소망을 말하는 것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을 담아서 홍보 마케팅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불편함 없도록 배려하는 게 우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주라고 할만하지 않나요?
이래저래 기분 많이 상하셨겠어요ㅜㅜ아이는 이제 괜찮은가요??액땜이라 생각하고 스타필드 방향으로 소금 한 번 뿌리셔요~!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소금을 한 번 뿌려야겠네요. 좋은 방법입니다.
와 하루일진 정말 안좋네요
저 같으면 스타필드 다신 안갈것 같습니다.
올해 액땜 미리 했다 생각하시고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저도 가기 싫은데, 근처에 갈만한 곳이 거기 밖에 없어서 정말 어쩔 수 없이! 흑!! 스타필드가 보고 좀 디테일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요.
운이 않좋은 날이네요 ㅜㅜ 분명 다음엔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따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해요
맙소사...ㅠㅠ 스타필드에 무슨 액이 끼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