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뚜벅이로 서울 구경"

in #kr6 years ago (edited)

2018.08.18~19


"모처럼 정말 많이 걸었다..."


18일에 집에서 나와서 무궁화를 타고 서울에 왔다.. 무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매번 KTX만 타고 왔었는데 여유가 없어지면서 이번에는 무궁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4시간 가까이 기차를 타고 용산에 도착하니 19일 저녁 12시 50분이었다..


휴대폰 지도를 켜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이태원, 한남동, 한남대교, 한강공원을 지나 올림픽공원(송파구) 까지 가는 약 17KM 정도 되는 거리다.


이만큼 긴 거리는 처음이었다..


용산역을 벗어나 이태원으로 접어드는 길이었다.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어가는 때었는데, 시간이 시간대인만큼 클럽과 그 분위기를 즐기기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즐기고 있었다..


그 인파사이를 지나서 가는데 조금은 기분이 오묘했다.. 당장은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한남동으로 겨우 넘어와 천천히 걸어갔다.. 


얼핏얼핏 좋은 가게들이 보였다... 나중에 나 역시도 이렇게 좋은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한남대교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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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과 밤바람이 불었고 조금은 더웠는데 시원하게 해주었다..


혼자서 강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다리를 건넜다...


한강 공원즈음 갔을까.. 아직도 더위가 느껴져서인지 사람들이 공원에 나와서 지내고 있었다..


강바람이 있어서 조금은 실내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한강변을 따라 오랫동안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고 도보로 운동을 하는 분들도 여럿 보였다..


시간은 3시를 접어 드는 데도 말이다..



그렇게 청담대교를 접어들었을떄, 멀리서 롯데타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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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실까지 왔다는게 실감이 났었다..


이때 발이 아파오는게 처음보다는 더 심해졌었다..


워킹화가 아닌 컨버스화여서 지면의 충격이 고스란히 발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점점 걷는 속도는 느려졌고.. 쉬면서 가는 타이밍이 늘었다..


그렇게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을때는 출발해서 4시간이 경과되는 시점이었다..


새삼 느끼는거지만 서울시의 한강변 산책로는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자전거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도보로도 얼마든지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느끼는 건 컨버스화로는 절대 오랫동안 산책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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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컨버스가 처음 신을때는 편한데 오래걸으면 다리 아프죠 ㅎ

나중에 신발 봤는데 뒷굽이 다 까지고 터졌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