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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내가 가진 모든 욕심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다.
저들에게 닥쳐진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기에 절대 마음 다 해 슬퍼 할 수 없었다. 오히려 얕은 동정은 그들에게 위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 예술을 해야지.
그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환희했다.
스웨덴은 예쁘니까, 스웨덴으로 가자고 한다.
그들 또한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아름다움을 볼때면 기뻐한다.
더욱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 예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힘은 없다.
우리 모두 주어진 상황에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밖에..
나의 역할은 그들을 위해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것,
언젠간 그들에게 닿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