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조삼모사, 범인은 누구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언론의 방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뉴스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드루킹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는 언론사들이 이게 뭔 뉴스인지 어떤 의미인지 전혀 다루지 않아 그냥 한번 써봄.
기껏 다룬다는 곳이 <미디어 오늘>과 <기자협회보> 뿐인 듯. (미디어 오늘과 기자협회보를 무시하는게 아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임.)드루킹 같은 허접한 사안에선 그렇게 당당하게 남의 머리채를 잡고 내팽개치던 것들이 진짜 중요한 뉴스엔 지들 밥줄이 영향받을거 같으니 애써 모른척하며 외면하고 있다. 그런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네이버는 낄낄 거리며 '니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 하고 있는 상황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2723&sc_code=&page=&total=
<네이버 한마디에 ‘휘청’, 우리는 또 망한다>
지난달 말 네이버는 CP 제휴언론 70여곳에 아웃링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을 돌렸다. 주목해야 할 건 설문 목적이다. 한국신문협회의 요구는 ‘메인뉴스 편집에 반영되는 아웃링크’ ‘모든 매체 대상 아웃링크’, ‘대가를 지급하는 아웃링크’였는데 네이버는 세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일주일만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존폐가 걸린 문제에 신중할 수밖에 없어 다수 매체가 ‘유보’ 입장을 냈다. 원하는 답을 얻은 듯 네이버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설문은 결과적으로 네이버 정책 개편의 근거로 쓰였고 언론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중략)
네이버는 선택형 아웃링크를 선보인다고 했지만 그 누구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 한 일간지 관계자는 “뉴스판에서 우리가 아웃링크로 돌리면 인링크 매체와 경쟁해야 하는데, 독자들은 당연히 인링크 매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네이버가 이 결과를 몰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네이버가 소통할 생각이 있었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네이버는 이용자는 물론 제휴매체 대상으로 공청회를 비롯해 제대로 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꿨다. 한 인터넷 언론 관계자는 “제휴사들과 논의할 생각이 있었다면 CP(콘텐츠 제휴, 인링크)만 대상으로 설문을 돌려서는 안 됐다”며 ‘검색제휴’매체와 논의조차 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4135
<'네이버 손바닥' 뒤집을 수 있을까
선택지 던저놓고 뒤로 숨은 네이버... 언론사들 고심의 연속>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 지난 9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가 없는 검색 중심 모바일 홈 개편과 언론사가 편집하는 ‘뉴스판’ 등 신설이 핵심 내용이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네이버는 드루킹 사태로 점화된 뉴스 플랫폼 독점 논란에 대한 답을 내놓은 셈이 됐다. 그동안 한목소리로 네이버 독점 구조를 비판해왔던 언론은 7월 중 예상되는 개편안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해결책으로 주장한 아웃링크 역시 언론사별 선택지로 남았다. 네이버가 “일괄적 아웃링크 도입이 어렵다”며 “언론사와 개별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해서다.
별 것도 아닌 드루킹 사건을 언론들이 열나게 보도한 결과 포털 뉴스 섹션 개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
네이버에서 언론사를 상대로 뉴스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함. 물론 네이버의 편의에 따른 설문항목이었음.
네이버에서 뉴스 섹션 개편을 아웃링크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전면적 아웃링크 도입은 거절함. 사실 전면적 아웃링크 도입은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움. 기본적으로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털의 서비스를 막는다는건 쉽지않음.
하지만 언론사에서 드루킹 보도하듯 포털 인링크 보도가 뭐가 문제고 왜 전면적 아웃 링크를 도입하면 되는지를 드루킹 보도하면 네이버에서 여론의 압박 때문에 구글식 전면적 아웃링크제를 도입할 수도 있음.
하지만 당연하게도 보도 하지않음.
기껏 보도한다는게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이며 이 두 곳 조차도 권력이 네이버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아웃링크로 나갈 경우 나가는 해당 언론사가 고사할 수 밖에 없다는 언론사의 현 상황을 해명해주는 논조임.
사람들이 다 알 것 같은데 의외로 모르는 것이 네이버에 인링크로 들어가있는 언론사들이 네이버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전재료(뉴스사용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
결국 권력이 네이버에게 넘어가 아웃링크로는 언론사들의 생존조차 어려운 현 상황은 전재료의 유혹 때문에 스스로의 독립을 포기하고 네이버의 치마 밑으로 기어들어간 언론사들 스스로 만들어 낸 상황임.
<싫음 말고>지들이 스스로 선택해놓고 이제와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둥 떠들면서 전면적 아웃링크제를 도입해야 하면 될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전면적 아웃링크제를 도입하면 또 이런 저런 핑계를 댈거라고 봄.
네이버 전재료 없이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언론사들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네이버에서 전면적 아웃링크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면 걔들이 뭐라고 할까? 생존이 가능한 애들도 전면적 아웃링크제 환영 안할 거 라고 본다. 당장 몇억이 아쉬운 판인걸?
특히 우스운건 맨날 시장경제가 어떻고, 경쟁이 어떻고, 규제나 보호가 노동자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니 경쟁을 강화해야 된다고 지랄난리브루스윌리스를 추며 기사쓰던 것들이 지들 경쟁 시키겠다고 하니까 그랬다간 세상이 망할 것처럼 난리를 친다.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스스로 자생력도 경쟁력도 없으며, 싸워가며 보도해야 할 대상과는 화해하고, 손잡고 도와줘야 할 사람들은 패대기 쳐왔다는 걸 자인했다.
<선택적 분노조절 잘해>
- 언론들은 네이버가 문제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결국 지들이 제일 문제다. 이따위로 하니까 네이버가 꽃놀이패 쥐고선 조삼모사 놀이하면서 낄낄 거리는 현 상황이 만들어진 거. 물론 네이버 뉴스 섹션은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 한다. 언론사 간에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한줄요약 : 마늘 백개는 한접 한국언론은 허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