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라인 링크(Link)의 BTC 보상정책과 봉이 김선달

in #kr6 years ago (edited)






라인의 링크가 링크를 보유하면 일정량의 BTC로 보상을 하겠다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공지] LINK Prestige Club 1기 모집 안내


1기 모집이라는 것을 보니 2기 3기 계속 모집하겠자는 이야기네요..

이 정책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링크의 가격을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예전 링크의 가격을 5달러에 맞추겠다는 애매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위 보상정책으로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링크의 가격은 1.5$ 정도에 불과합니다.




링크의 문제점은 예전에 말씀드린바가 있습니다. 링크는 퍼블릭블록체인도 아니고 자기들이 주장하듯 컨소시엄블록체인도 아닙니다. 프라이빗블록체인입니다. 라인이 링크의 토큰이코노미에 모든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코인비평) 라인(LINE)의 링크(LINK) 백서 긴급 분석

User reward를 80%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상 링크재단인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링크에 제대로 된 댑이 나온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달 뒤에 라인가격의 10%를 BTC로 보상할 때 필요한 BTC는 어디서 나올까요?


당연히 링크운영사(LTP)가 보유하고 있는 링크를 팔아서 확보하겠죠. 이런 사업모델과 가장 유사한 것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 팔아 먹었던 것입니다.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리터당 5$ 가치가 있다고 하고 팔아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5$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올리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 지금 대동강 물을 사면 1/10만큼 달러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동강물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서 가격이 올라가겠죠. 나중에 대동강 물값의 1/10만큼 돌려줘야 하는 돈도 대동강 물을 더 팔아서 주면 됩니다.

이 사업모델에서 봉이 김선달은 무위험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대동강 물값 상승분만큼 자산 가치가 높아집니다.

손해를 보는 것은 대동강 물값의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잠재적인 가격하락의 피해를 이들이 보게 됩니다.

링크가 김선달처럼 무료에 가까운 공유제를 속여서 팔아먹은 것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제 말은 라인이 싼 가격에 자체 발행해서 거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링크는 링크 운영사 입장에서 대동강 물과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토큰이코노미를 위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라인이 약속한 여러가지 댑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런 댑에게 분배하겠다는 링크는 어떻게 쓰이고 있습니까? 링크의 합의체계는 무엇이고 블록체인의 특성이 무엇입니까? 링크 개발자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실상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뭘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지만 링크를 현금화하는 판매처인 거래소만 확실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5$보장 같은 약속은 지킬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못 지키는 약속을 남발한 것에 대한 괘씸함은 접어두더라도 토큰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기 전에 토큰 가격을 뻥튀기하겠다는 부분에서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이런 자들이 한탕을 노리는 스캠업자와 다를바가 뭐가있습니까?



저는 큰 기업이 만든 블록체인 생태계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CO를 하지 않더라도... 탈중앙화가 미비하더라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서 블록체인을 상용화 하는 것은 기존의 기업일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우선 누군가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이오스와 트론같은 플랫폼의 가치도 갖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같은 기업이 이런 일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나 옷 만드는 곳 보다 기술적 배경이 비슷하고 기존의 플랫폼 유저들을 유인하기도 쉽죠.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가 만든것은 스캠에 가까운 것이고 라인이 만든 것은 너무 허접하고 탐욕스럽습니다. 삼성에서 처음 갤럭시가 나왔을 때 처럼 너무 성급하게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반문해 보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허접하더라도 싹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 두가지는 제 생각에 싹수가 없습니다. 뭔가를 진짜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돈을 땡겨보겠다는 의지는 너무 강렬해서 옆에서 보기 오싹할 정도입니다.

카카오가 뭘 만드는지 주시해 볼 생각입니다만 카카오도 이상한거 만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몇가지 점에서 약간은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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