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A] #9. 피자 먹고 싶다.
1. 피자 스티커 드립니다.
6천 장을 뽑았더니, 많네요 제법. 랩탑에 붙이셔도 좋고, 캐리어에 붙여도 좋고, 작은 건 휴대폰 케이스 뒷면에 붙이거나 넣거나 해도 좋습니다. 갖고 싶은 의사 있으신 분 계시면 드리려고 합니다. 연락주세요. 아, 물론 받으러 오셔야 합니다.
2. 포장을 하면서 썼던 글 입니다.
박스를 접고 쪽가위로 튀어나온 실을 자르고 옷을 개고 접고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스티커를 챙기고 폴리백에 담는 포장하는 내내 받는사람에 대한 생각을 한다. 잘 맞을까, 핏은 어떨까. 그 사람과의 관계 기억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그냥 쇼핑몰 택배봉지를 쓸껄이란 생각을 한다. 생각보다 부피가 크다. 싸는 것도 문젠데 보내는 것도 문제다. 비도 걱정이다. 잘 도착하려나. 언제도착하려나. 그런 저런 생각을 한다. 이제 다섯 개 쌌다. 오늘 안에 할 수 있을까. 잠이 온다. 자고 싶다.
몰아서 포장을 하려고 했던게 문제였지 싶네요. 판매를 할 수 있는 채널이 개인 SNS 뿐이라 74분의 고객 중 60여 분 정도가 지인이었습니다. 밥 한 끼, 커피 한 잔 할 겸 만나서 줬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 있는 지인의 것 위주로 포장을 했습니다. 37개 포장하고 Knock down.. 어쨌든 이제는 보내야 했습니다.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편의점에 계신 어머니랑 친분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3. 피자 먹고 싶다.
피자 박스를 종일 포장하다보니 아무래도 피자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오늘은 이사갈 집 계약을 하는 날인데, 밀리고 쌓이고 넘친 일정을 소화하고 집에 일찍 돌아온다면 피자를 시켜먹을까 합니다. 이상 피자러버의 피자 없는 이틀 이었습니다.
피자스티커 6천장!! 어마어마하네요.ㅋㅋㅋ
어디로 받으러가면되나요!?
엄훠! 이태원, 약수, 신당 이쪽 근처 들르실 일정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우왕 피자스티커 대박 귀엽네요 ㅠㅠ 약수쪽 친구 집이라 자주 가는데!!
답글을 이제야 답니다!! 오시면 연락주세요 스티커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