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핑크시티, 자이푸르에서 이색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다.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가끔 인도의 시티는 왜 색깔이 들어가나요? 라는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요.
지역마다 다 다르게 집 외관에 색칠해 놓은 페인트가 동일합니다.
색깔에 대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옥상을 상공에서 보면 다 초록색이듯 똑같은 현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에는 핑크시티 또는 자이푸르에 도착하여 예상치도 못한 아르바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인도 배낭여행 다이어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핑크시티라 불리는 자이푸르에 도착하고 연착과 이동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몸이 무거웠습니다.
숙소를 한 네,다섯군데를 돌아보고 제일 괜찮은 가격인 숙소를 잡고 들어가게 됩니다.
잠시 밀어놨던 빨래들을 하고 난 뒤에 루프탑에 올라가 맥주 한잔을 먹고 있는데 이곳에 사장님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혹시 몇일만 일 해볼생각이 없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이때 진짜 당황했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온 숙객한테 아르바이트 권유라니요.
당황스러움보다는 의구심이 들어 어떤 일을 말씀하시는거냐고 되물었더니 제가 내렸던 기차역에서 우리 숙소를 홍보를 좀 하려한다 그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간절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처음에 자신의 숙소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으셨던 것이 이해가 가더군요.)
그러면 제가 보상은 뭐가 되냐고 했더니 식사와 자이푸르를 여유롭게 돌아볼수있는 릭샤꾼을 지원해주겠다더군요.
보상을 듣고 바로 승낙을 한 저는 다시 숙소에 들어가 침대에 눕습니다.
이때 숙소에 누워 별의별 생각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괜히 승낙을 한 것은 아닐까.
내가 원했던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맞는걸까.
그런 물음들을 제 자신에게 되물으면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문 밖에서 저를 부르며 문을 두둘기더군요.
시간을 보니 약속했던 시간이 되었고 저는 사장님과 같이 기차역 근처로 가게 됩니다.
자이푸르를 들리는 배낭여행 객들이 수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이런 부탁을 할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저는 웃으며 그정도 보상이면 충분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으니 너무 신경쓰지말라며 다독여드렸습니다.
말이 숙소에 대한 홍보지 그냥 호객 행위를 하러 나간 사장님과 저는 일단 나오는 아시아인들마다 숙소를 잡았냐고 물어봤고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던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의 팀이 약 4팀으로 성과를 냈었습니다.
인도에서 호객행위하는 아시안의 모습에 신기한듯 웃으며 그러자고 했던 팀들과 숙소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많이 효과를 봐서 기분이 좋으시다며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사장님께 보상은 확실히 믿어도 되는거지요라고 되물으며 숙소가 떠나가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여행을 떠나면 저는 항상 한국인들보다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인연이 가장 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저에게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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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도영화 보면서 그런생각이 들긴 했는데 ... 핑크 시티 이라 불리울 정도로 규모가 큰가 보네요 ^^
밀집되어져 있는 집들의 색깔을 보면 정해져있더라구요ㅎㅎ 인도 영화 좋아하시나봐요!ㅎㅎ
세얼간이 이후로 인도영화에 쫌 빠지게 되었네요... ㅎㅎ
생뚱맞긴 하지만 중간에 춤추는 것이 묘하게 끌리네요... ㅋㅋ
아 그러시군요! 저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입니다..흑 왜 갑자기 춤을 출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