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관련산업 분석
* 이 포스팅은 이미 발표된 각종 통계와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또한 필자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바이며, 언급된 애완동물에 관한 표현들과 내용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얼마 전 강아지를 이제 막 9주를 지난 시바견을 입양했다.
아래 사진은 아직 입양 전의 사진이다...^^
![시바1.PNG](https://steemitimages.com/30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YtuGjyHM5Q3XTn1DxNnQysdQJnX4kdytAHK46xjmRft7/image.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UUsKCG4mBTpJkAkvyb45xu4KD5LZWpsqpYV6S2U79ocJ/%EC%8B%9C%EB%B0%941.PNG)
어렸을 적에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있지만, 그때야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고 필자의 임무는 '그 녀석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는 것' 뿐이어서 올바른 급식, 훈육, 그리고 정기적 검진 등등 직접 강아지를 케어하는 게 정말 쉽지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러던 지난 주 두 번째 예방 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갔다.
친절한 병원 스탭과 의사선생...
진료와 예방 접종, 그리고 발톱깎기를 끝내고 청구된 금액은...
$162.25 !!!!!
![bill.PNG](https://steemitimages.com/64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Z6t3BJWMhNYQF9oWq1AC5k2he3dHi9bcaB7nihEdXQK7/image.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b51TwMwBJtcfe4J7kFR5cShYQnZ796eXnQWtPFtdAZ2k/bill.PNG)
뜨헉~
![뜨헉1.jpg](https://steemitimages.com/30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QzdxkBQXRKidRPhaWpHmX1d8KbVbo21XqiiM6fvs3DRj/%EB%9C%A8%ED%97%891.jpg)
의사 진료비야 인건비라서 논외로 친다고 해도...
주사 한 방에, 두 번의 경구 투약, 구충/원충약 해서 $100이 훌쩍 넘는 금액인데…
앞으로도 3번 정도 더 가야하고 그 밖의 검사와 약값 등등을 하면 트레이딩으로 한참을 더 벌어야 겠다는...ㅠㅠ
![돈1.jpg](https://steemitimages.com/30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ZZVvzbLFqAb44Pkvbb5yjHGBdikCR7T8aemrMds3bHWV/%EB%8F%881.jpg)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앞으로 강아지가 아플 때 '처방전을 받으면 어디가 쌀까' 하는 생각이라는 거...
우리가 의료보험과 처방약이 비싸다고들 많이 하는데, 정작 애완동물한테 들어가는 의료비와 약값을 주제로 이야기한 것은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애완동물의 건강관리 관련 산업을 살펴보기로 한다.
애완동물 보유현황
미국 애완동물용품 협회(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정의 68%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8,500만 가정에 달하는 수치로서 30년 전 처음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래 56%가 증가한 것이다.
이렇듯이 애완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관련비용이 증가세에 있다.
2016년 애완동물 관련 사료와 부대비용은 2016년 기준 전년대비 600억 달러에서 670억 달러로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하였고, 이 중 160억 달러가 애완동물 진료관련 비용이었다. 애완동물 관련 지출의 약 1/4에 해당하는 부분이 ‘진료관련’ 비용이라는 것은 눈여겨 보아둘 만 하다.
관련비용의 인식 변화와 저소득층 지원
2011년 발표된 크로거(Kroger Co.)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의 61%가 애완동물을 위한 비용으로 $1,000을, 15%의 미국인들은 $3,000을 그리고 10%의 사람들은 훨씬 많은 금액을 ‘기꺼이 사용할 수 있다(willing to spend)’고 조사에 답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사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애완동물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경제적 계층은 어디서부터일까?
현재 미국의 저소득층인 5천 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국가 식비보조 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SNAP)’에 가입되어 있다. 흔히 ‘푸드 스탬프(food stamp)’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식비 보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그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애완동물의 주인들은 경제난 때문에 애완동물을 포기하기까지 한다.
뉴욕 소재 비영리단체 “펫 푸드 스탬프(Pet Food Stamps)”에서는 전세계의 애완동물 주인의 수입수준을 확인한 후 필요에 맞는 애완동물 사료를 6개월 가량 보내준다. ABC 방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2주 만에 45,000여 애완동물이 가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에서는 여러 단체와 동물병원 등으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지원을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humane.png](https://steemitimages.com/50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b63jhgcnbZMZfkfTozgjjrEGHEjwxYmAx9JM3Xi3YWoR/humane.png)
아직 정부차원에서 애완동물의 사회복지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저소득층의 지원과 함께 애완동물의 지원에까지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따라서 애완동물 관련비용은 경제적 계층 전반에 걸쳐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완동물 건강관리 비용
노동 통계국의 연례조사에서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주거비용과 오락(entertainment) 관련 비용은 일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애완동물 관련비용은 일반 대중의 건강관리 비용과 비슷해 질 정도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조사 기간동안 일반 대중들의 건강관리 비용이 50% 증가한 반면, 애완동물의 건강관리 비용은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통계국(U.S. Census Bureau)의 카운티별 비즈니스 패턴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대중 건강관리와 애완동물 건강관리 섹터 모두에서 큰 성장률을 보였다. 1996년 부터 2013년까지 통계에서 내과의사의 증가율은 다른 섹터에 비해 40%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수의사의 경우 거의 2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 수록 일반대중과 애완동물의 의료비용의 증가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경우에 사망 전 한 달 간의 의료비용은 평상시의 두 배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지출한 반면, 애완동물의 경우 3.5배의 의료비용이 더 든 것으로 밝혀졌다.
![last month.png](https://steemitimages.com/64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WuCS2F35rtQu6FqHV8rujyUUwtyKBGS54mvzunzXCzHZ/last%20month.png)
향후 전망
이제 애완동물 관련 비용은 더이상 자유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라기 보다는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에 가깝다.
노인관련 산업처럼 호황일 때는 물론이고 불경기에도 꾸준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애완동물 미용분야는 이미 시장성을 인정받았고 커지고 있는 시장이긴 하나, 필자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진입장벽이 낮은 것과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운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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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두 종류로 정리하려 한다.
첫 번재는 애완동물의 처방약 또는 일반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성장성이다.
최근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애완동물 처방약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코스코보다는 일반 시중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서 코스트코 멤버십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적다.
그렇다면 애완동물의 처방약 또는 일반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거기에 가격우위까지 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애완동물 키우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에 반하여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오직 1%만이 애완동물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싶다.
2016년 미국 CBS가 보도한 애완동물 의료보험 업체 ‘헬씨 파우(Healthy Paws)’가 공개한 보험금 명세에 따르면, 3살된 프렌치 불독의 척추디스크 질환치료와 수술로 $44,296이 청구되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애완동물이 있다면 보험을 들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건강보험과는 달리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경우, 한달 보험료가 $25~$50 정도이니 현재의 의료보험 체계에서 자신을 위해 내는 보험료에 비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록 애완동물 건강보험 산업의 고도성장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애완동물의 건강보험 보유율이 30%정도까지만 간다고 해도 지금 시장의 30배 성장이다.
Resources
* The State Of Pet Healthcare (With Infographic): 2018 Guide To Pet Health, How Much Americans Spend, Common Pet Illnesses, Treatment Tips, Financial Aid Options And More
* Americans are spending more on health care — for their pets
* Pet care costs can top human medical bills, new report reveals
* Pet Ownership Costs Guide for 2018
* Are You Having Trouble Affording Your Pet?
* I spent $7,000 on my cat's medical bills, and I have only one regret
* Food Stamp Program For Pets Helps Low-Income Families
* 이 포스팅은 정보공유에 유일한 목적이 있으며, 매수나 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책임감 있는 투자와 트레이딩으로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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