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서울에 다녀온 날

in #kr4 days ago

지인의 아버님이 어제 돌아가셨다.

폐암으로 투병하시는 동안 마지막 시기를 가족들과 함께 의미있게 보내셨다 한다.

가족들에게 감사도 표하기도 하시고
이 기간동안 영원한 세계에 대한 신앙도 가지시게 되고,
꿈에 천사들이 하늘나라로 자기를 맞으러 오는 꿈도 꾸셨단다.

퇴근하고 급하게 버스를 타고 강동으로 향했다.
빈소는 정말 작았다. 10테이블 정도 있을 만한 곳.
가족들끼리 아담하게 장례를 치르는 계획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가족들이 장례를 잘 치르고 마음을 잘 추스리기를..


KakaoTalk_20250318_103334657.jpg

덧, 서울에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셨던 원로 교수님이 살아계셨을 때는 그래도 종종 왔었는데, 지금은 버스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정도가 되었다.

춘설이 쏟아지는 날. 모두 평안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