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리고 과식
저녁때쯤 나가니 구름이 하늘에 많이 덮여있었다.
바람이 불어서 낮 시간보다는 시원했다.
저녁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한 정거장쯤 걸어갔다가 왔다.
열량이 낮은 음식만 먹으면 대사 증후군이 온다고 하는데 덥다고 찬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다른 걸로 대체하다 정말 기운 없는 것이 걱정돼 얼마 전에 사온 감자로 감자샐러드 만든 걸 열심히 먹고 나서 기력을 찾아가고 있었다.
밥 안 먹혀서 밥 대신 먹어선 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서 밥을 먹고도 또 먹어 과식을 하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감자를 으깨거나 갈아버리면 정말 양이 그렇게 확 줄어버리는 줄은 몰랐었다. 감자를 간단 한 방법으로만 해 먹었는데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 방법을 바꾸니까 삼시 세끼에서 늘 감자 깎던 사람을 떠올랐다.
감자를 껍질 까는 거 제일 귀찮는 부분이지만 안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양이 확 준다는 걸 알고 나서는 감자 삶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해서 두고 먹잔 생각에 두 배로 양을 늘렸더니 감자 껍질 까는데도 시간이 배로 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저녁 먹기 전에 걷다 오기로 하고 나갔다.
돌아올 때 식빵을 사 왔는데 거기다 감자샐러드 넣고 쨈을 바른 뒤 케첩을 뿌리려 먹으니까 사 먹던 토스트와 맛이랑 흡사해졌다.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양배추가 안 들어갔지만 처음 그렇게 해 먹은 것치고는 성공한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또 과식한 셈이 되었다. 그래도 기운 없는 것보다 나은 건가 싶다.
오늘은 바람이 참 많이 부는 날이다. 물을 끓이고 있었는데 평소 같았으면 집안이 더워졌을 텐데 시원한 바람이 밀고 들어오는 것 같아 조금은 시원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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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으깨서 마요네즈를 버무린다음 식빵에다가 발라먹으면 지인~짜 맛있죠?! ㅎㅎ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잘보구 갑니다~자주소통해욧!
=ㅅ=식곤증이와서 멍해서 문제 집중이 안돼서 그냥 읽고 보팅만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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