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투자 1년 회고
EOS 투자자 jinkim입니다.
1년 전 EOS ICO가 시작할 때, 소액의 ETH를 투자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유물과 같은 아래 첫번째 window#0 의 투찰화면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드디어 우리는 긴 기다림을 끝내고 메인넷 런칭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과연 EOS에 대해 진정한 시장평가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투자에 있어 너무 낙관적인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보다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투자한 코인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지양해야하는데.. 장기 투자자일수록 맹신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죠.
저도 EOS에 대해 그런 자신을 느끼고 반성하는 의미로 이 글을 써봅니다.
EOS를 팔아야하는 이유
- 단기호재가 끝났습니다.
- 제네시스 스냅샷 이후, 이제 다시 그만한 대단위 스냅샷은 없습니다.
- 메인넷 런칭이라는 빅이벤트도 이제 사용된 호재입니다. 남은 건 냉정한 평가입니다.
- 블록원 Freezing 해지
- 블록원이 보유한 1억개의 EOS는 무려 전체 규모의 10%나 됩니다. 동결되었던 이 물량은 이제 판매가능해집니다.
- 물론, EOS메인넷 출범조건인 15% 투표율이 15%를 동결시킵니다. 하지만 저 10%는 몇몇 개인의 자유의사로 판매될 수 있는 코인입니다. 시장에 주는 데미지가 훨씬 강할 수 있습니다.
- 실제 TPS
- EOS는 메인넷에서 테스트넷에서 확인된 TPS 1천이상이 나와야 평타, 그 이하면 악재입니다.
- 실제로 세계 각 지역에 분산된 BP노드간 TPS가 얼마나 나올지는 불안요소입니다.
- Dapp 흥행?
- EOS성패는 메인넷이 아닙니다. Dapp개발자들이 얼마나 달라붙어서 흥행하느냐와 그리고 그 중에서 킬러뎁이 나올거냐에 달려있습니다.
- 블록원도 그걸 알기 때문에 VC도 구성하고, 해커톤도하고, 연간 인플레의 4%(BP의 4배)를 WP에 할당했습니다.
- 결국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려있는데, 흥행은 확정된 길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불안하다면 EOS를 정리하고 관망하는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신다면 더 보유하고 계신 것이 좋겠습니다.
EOS는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보드게임 같습니다.
잘 들여다보면 대기업이 주창하는 '블록체인 사업모델'의 모순을 예리하게 꼬집는 모델입니다.
대기업은 자신들이 사업모델을 만들고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려고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진정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블록원은 보드게임을 만들어서 던져주곤 "가지고 놀아봐"라고 합니다.
그들의 수익은 사업모델은 '운영'하는 것이 아닌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의 EOS 생태계는 Player(BP, 홀더, Dapp개발자)들이 만듭니다.
과연 이 머니게임이 잘 돌아갈까요?
지난 1년처럼 앞으로 1년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기대반불안반으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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