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그 X 같음에 대하여
게임기획 / 사업기획 / BM기획 등등
요즘 "대구 바나나" 만큼 이슈는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기획"을 하곤 합니다.
기획은 의외로 쉬운데
생각보다 어렵죠.
(뭐라는 거지..?)
특히 엔지니어분들이 저에게 가끔
"기획 별 거 아니잖아?"
라고 했죠.. ㅠㅠ(아흑 서러워..ㅠㅠ)
이거나 잡솨봐!!!
실제로 개발자에게 기획을 시켰더니!
아주 자~~아~~알~~ 하더군요!! 와웃!!
여!기!서! 잠!깐!
흔히들 접할 수 있는 "PM"과 "PD"
둘은 전혀! 다른 역할 입니다!
제발! PD에게 PM의 역할을 기대하지 마시고!
제발! PM에게 PD의 역할을 기대하지 마세요!
PD는 기획자! PM은 관리자! 입니다!
(기획자는 기획을 하고 관리자는 관리를 하는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PD/PM의 경계는 모호하고
전문적인 PM/PD를 구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기획자는 문서를 잘 써야한다며
국문학과 출신을 뽑았더니
이건 무슨 대하드라마를 쓰고 있고
기획자는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며
사회학과 출신을 뽑았더니
시작부터 사회적기업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참신한 게임 기획을 뽑아보려고
게임학과 출신을 뽑았더니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 있고
그래서 요즘 제가 기획자의 꿈을 가진 친구들 몇명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ㅎㅎㅎ
누구를 가르쳐서 대성시킬 능력까진 아니더라도
그들이 가려는 길은 어떤 길이고
어떤 것들을 만나게 될 건지 조언은 해줄 수 있겠더라구요 ^^
다음 번에는 조금 덜 가벼운 주제로 포스팅을 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우리나라만 기획자가 있다느니 등의
기획자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죠 ㅠㅠ
저도 한 때 기획을 했던 사람으로써 좀 슬픕니다 ㅠ
그러게요.. ㅠㅠ
요즘은 다들 종이에 생각나는데로 슥슥 그려서 기획 끝!
이라고 하는게 너무 슬퍼요..
화면 하나에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은데
개발자들이 거기까지 신경을 쓰게 하다보니.. 휴..ㅠㅠ
한국은 정말 기술자들에게 대우가 너무나 안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번 미국과 비교한 기사를 보니 어떤건 10배 이상이더군요.
힘내세요! 그리고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하시는 것도 또 다른 좋은 방법인듯 ^^
맞아요.. 구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기술자는 프로그래머..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10분의 1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기도 힘들죠 ㅠㅠ
약간 개발자를 하위계층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서 아쉬워요 ㅠㅠ
개발자들이 중국이나 해외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걸 보면
IT 강국이라는 칭호가 언제까지 유효 할지는 의문이네요.
더불어, 기획자에 대한 시선이나 인식도 정상궤도에 빨리 올랐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