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쓰는 글] 미리 써본 암호 화폐 투자 후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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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후기 관련 웹북 제작을 고민하면서 과연 어떻게 하면 본인의 경험을 쉽게 적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봤습니다. 무작정 투자 후기를 공고하기보다는 공고를 제안한 제가 직접 후기를 작성해보고 방향을 잡아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이야기는 2017년 5월 초쯤 암호화폐 시장에 첫 발을 디딘 초보자가 작성한 글이므로 투자에 성공하여 엄청난 수익을 얻은 내용이 아니라 멋모르고 무작정 투자,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경험을 담았습니다. 아마 초보자분들 중 투자에 실패한 이유가 저와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약간 조심스럽지만, 투자실패 후 제가 깨달은 점을 한번 짚어보기 위한 목적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투자의 시작

스팀잇 계정을 생성한 날짜가 17년 5월 29일인데 반해, 제 암호화폐의 첫 투자는 17년 5월 9일 코인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스팀잇과 마찬가지로 지인의 권유를 세 번이나 거절한 후에야 암호화폐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처음 권유했을 때, 입문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스팀파워를 보유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므로 훌훌 털어버려야 겠습니다.

회사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제가 그동안 모아온 돈은 중고차 1대 정도를 살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조만간 차를 소유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며, 적금형태로 2% 미만대의 은행이자를 받으며, 꼬박꼬박 저축해온 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암호화폐 세계를 알게 되었고, 소심하게 모아온 돈의 3분의 1을 투자하게 됩니다. 2,300,500원에 구입한 비트코인은 24분만에 5만원이 올라버렸고, 그 순간 매도를 눌렀습니다.

이 때 제 모든 돈을 암호화폐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9일. 암호화폐 투자의 시작이었습니다.

단타의 맛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요. 비트코인 트레이딩으로 여러 마리의 치킨값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큰 물에서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폴로닉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앞에 무슨 일이 닥칠지는 상상하지도 못한 채...

코인원과 달리 폴로닉스에는 다양한 코인이 존재했는데, 이 시기에는 어떤 코인을 사든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상승장이었기에 제가 투자를 잘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스팀잇에 올라온 암호화폐 관련 글을 보며 나름 괜찮다는 코인을 몇 개 선정하여 트레이딩을 시도했습니다. BTS, STEEM, SYS가 대표적인 예인데, 출근할 때 매수한 후 퇴근할 때 매도만 해도 돈을 버는 시기였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단타의 맛"을 본 저는 다른 코인에도 손을 대며, 하루 종일 차트를 보며 트레이딩을 계속하게 됩니다.

손절과 존버

트레이딩을 꾸준히 하던 저는 6월 초 36층의 스트라티스와 17층의 DGB를 만나게 됩니다. 암호화폐의 대폭락이 오기 전에 말이죠.

43만 사토시의 스트라티스와 2200 사토시의 DGB를 보았던 저는 분할매수하지 않고 시장가로 한 번에 매수하게 됩니다. 시장가에 매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인 짓인지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처럼 제가 매수하자마자 점점 아래로 흐르는 두 코인을 보면서도 "존버"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 하에 손절을 하지 않고 버티게 됩니다. 1주 가량 차트와의 이별을 청한 후 다시 돌아왔지만, 변한 것은 하락된 코인 가격뿐이었습니다.

거의 처음 맛 본 하락장이었기에 결정을 내릴 수가 없어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고, 보유하고 있던 코인의 절반은 손절하고, 나머지 절반은 존버를 지속하다가 얼마 전 모두 손절해버렸습니다.

깨달은 점

주식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투기"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본인이 투자하고자 하는 코인에 대한 공부는 기본이고, 적어도 백서는 읽어봐야 하며, 차트 역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동안 저는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1일봉 그래프만 보고 투자를 하곤 했습니다. 잘못된 투자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잘못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나빠짐에 따라 투자실패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때의 투자실패는 금전적으로는 손해였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잘못된 투자 방식을 바꾸고,
투자 방향을 다시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 이후 지금은 이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섣부른 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밝은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 후기를 마치며

투자 후기 공고를 올리기 전에 공고를 하는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제시를 해줘야 할 지 고민하다가 직접 써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암호 화폐 시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짧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 후기를 공고하는데 있어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투자 후기에 필요한 내용(투자 기간, 투자 비용, 수익률
등)을 정리한 후에 공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암호 화폐 투자 후기 웹북 표지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기 링크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암호 화폐 투자 후기 웹북 표지 공고( ~ 9월 10일 24:00 )

암호 화폐 투자 후기도 곧 지원받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린왕자_우주.JPG

어린왕자를 그려주신 @leesongy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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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저야말로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ㅎㅎ

멋모르고 투자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표가 되는 글이 될수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 ) 저도 소액으로 투자를 했다가 지금은 존버를 하고 있지요 : )좋은글 잘읽고 리스팀 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갓 입문하여 경험한 내용이기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제 경험을 적은 것이기에.. 다른 분들(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후기를 읽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상화폐ㅠㅠ저도 어쩌다 보니 물리게 되었는데 ㅠㅠ 봄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물린 사람도 존재해야겠죠?! ㅎㅎ 그 물린 사람들이 저희인가 봅니다 ㅎㅎ

흑흑.. 위로 드립니다. ㅠ_ㅠ

저처럼 물리신 분들과 위로를 나눠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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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망할 두코인으로 개손해봤는데 ㅋㅋ
진짜 승질남

저도 진짜 씅질나요 ㅎㅎㅎ 개손해봐서... 괜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