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오랫동안 무기력해 있었다.
무기력의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학습된 실패'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에는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일이 있어서 제대로 결심을 했다.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해내는 것은 불가능 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걷기' 이다.
몸과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에 있다면 움직이는 것을 꺼리게 되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든 움직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6월 24일 6,433보
6월 25일 11,696보
6월 26일 6,902보
6월 27일 14,918보
6월 28일 6,885보
6월 29일 8,657보
6월 30일 19,050보
7월 1일 7,813보
7월 2일 6,814보

9일동안 89,168보를 걸었다.

9일동안 일어난 변화는 대략 이렇다.

1. 체력이 올라갔다.
   ->아무래도 몸을 움직이다 보니 체력이 확실히 증진됨을 느낀다.

2.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된다.
   ->몸을 움직이면서 긍정적인 확언을 외우다보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간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결국 올라가게 된다.

3. 부정적인 생각이나 내면으로 파고들지 않는다.
   ->무기력하고 자존감 낮은 상태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땅을 파며 안좋은 생각, 부정적인 감정에만 치우치게 된다.
   하지만 바쁘게 몸을 움직이며 긍정 확언을 외다보면 비관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점점 탈피하게 된다.

앞으로도 무기력 탈출을 위해 계속 몸을 움직이며 일어난 변화를 스팀잇에 써볼까 한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