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의 모든 것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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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 X의 뒤를 이을 새 아이폰들이 발표됐다.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그리고 아이폰 8의 자리를 대체할 아이폰 Xr이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신사옥에서 새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사전에 유출된 내용들이 거의 다 사실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세 종류의 아이폰이 모두 페이스ID를 적용함에 따라 터치ID는 이제 공식적으로 작별을 고하게 됐다.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 텐-에쓰’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신형 아이폰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5.8인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의 XS, 6.5인치의 같은 스크린이 탑재된 Xs Max다.

아이폰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가격표가 붙게 될 아이폰 Xs Max는 기존 아이폰 8플러스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아이폰 X에서 물려받은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덕분에 화면은 6.5인치로 커졌다. 디스플레이만 놓고 보면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크다.

두 아이폰에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A12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다. 애플은 7nm 공정의 프로세서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A11 보다 최대 15% 빨라진 2개의 성능 코어와 전력 효율이 최대 50% 개선된 4개의 효율코어가 적용됐다.

4코어 GPU는 A11보다 최대 50%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을,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8코어 차세대 뉴럴엔진은 머신러닝의 효율 향상을 이끌어낸다.

이전과는 달리, 두 아이폰에는 동일한 사양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듀얼 OIS(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이 적용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새로운 스마트 HDR 센서가 적용됐고, 7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셀카’ 촬영을 담당하게 된다.

아이폰 Xs 시리즈의 새 카메라는 A12 칩의 차세대 뉴럴엔진,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의 도움을 받는다. 배경을 ‘날리는(블러 처리한)’ 인물사진은 더 정교해졌고, 어두운 곳에서도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그밖에도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 대비 아이폰 Xs는 30분, 아이폰 Xs Max는 1시간 각각 늘어났다. ”가장 단단한” 디스플레이, 향상된 방수·방진 기능(IP68), 듀얼심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64GB, 256GB, 512GB로 출시되며, 각각 999달러,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가 준비됐다.

1차 출시국에서는 9월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아이폰 Xr

아이폰 8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아이폰 Xr도 선보였다.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에서는 ‘보급형’에 해당한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부분이다. 아이폰 5를 변형한 아이폰 5c를 떠올리면 쉽다. 프로덕트 레드,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등 모두 6가지 색상이 마련됐다.

아이폰 X이나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하면 베젤이 약간 더 두껍다는 차이도 있다. 크기는 아이폰 8과 아이폰 8플러스의 중간 정도다.

아이폰 Xr은 애플이 ‘리퀴드 레티나’라고 표현한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폰 8플러스보다 화면은 크지만 기기 자체의 크기는 더 작아졌다.

아이폰 Xr에도 애플의 신형 A12 칩이 적용된다. 아이폰 Xs나 아이폰 Xs Max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아이폰 X보다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듀얼 아님)와 7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 Xs나 아이폰 Xs Max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A12 칩의 도움으로 아이폰 X보다는 뛰어난 결과물을 낸다.

아이폰 8플러스에 비해 배터리 성능은 90분 향상됐다고 애플은 밝혔다. 가격은 64GB 모델이 749달러부터 시작하며, 10월26일 출시된다.

*허완(허프포스트코리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