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뒤덮다!
아직 꿈에서 덜 깬듯한 눈빛을 하고 황진이는 몸을 태아처럼 둥글게 만채 물었다.
"당신의 예술세계는 결국 어디를 향해 가는건가요? 쾌락의 극치?"
구스타프: 그렇지 않아요! 난 내 나라 오스트리아를 아름다움으로 뒤덮어버릴거요!
그 모든 것을! 전시관에 붙은 그림만이 아니라...
음악도 그림으로 승화시킬것이며
도시 역시 아름다움으로 뒤덮을 것이며
거리의 벽이 모두 캔버스가 되게 할것이며
벽지와 인테리어에도 아름다움을 실현할 것이며
전시장도 완전히 자유를 품은 공간이 되게 할 것이며
패션 의상 속에도 예술이 녹아흐르게 할것입니다!
모델들은 내 세계를 다시 재창조할것이고
사람의 몸조차도 예술이 피어나는 장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창조한 관능의 성 속으로 연인들은 들어오겠지요!
의상을 재현하고 포즈를 재현하고 그 에로틱한 사랑을 불태워갈 것입니다.
황진이: 당신......오스트리아를 아름다움으로 뒤덮어버린다고요? 틀렸어요.
당신은 온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덮어버린거에요!
-구스타프 클림트 편 끝-
마지막 그림은...
정말 온우주가 클림트로 덮여 있는 듯해요!
화린님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네요...
잠시 되새겨보려고요
저와 함께 이 묘한 세계 함께 해주시는 디디님 넘 고마워요.^^
아름다운 포스팅입니다 ! ㅠ
그죠! ^^ 제이님 고마워요. 님의 노래와 가사글이 외로운 이의 하늘을 덮기를!
오~~~~~~~~~ 구스타프! 가지 말아요! 에빵이랑 인사도 안 나누고 가버리면 안되잖아요! 이렇게 또 한편이 끝났고요. 출연료를 톡톡히 내야 할것 같은데... 어쩌면 좋지요? ㅜㅜ
구스타프 추신 쪽지가 아뜨리에 이젤에 꽂혀있었네요.
구스타프 추신:
에빵! 인사를 하려하면 차마 헤어지지 못할까봐 그대 안에 내 혼 한점을 남겨두고 그냥 이렇게 가오.
오래 함께 하지 못하였기에 가장 많은 여백이 남았다오.
그 빈 자리에서 그리울적마다 그대를 그리고 또 그리리다.
정말 구스타프의 아름다움이 온 세상을 뒤엎은 듯 합니다. 그의 관능의 그림들 이제 안녕 ㅜ
구스타프 추신: 저를 지켜보는 라나보에님의 시선을 언제나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말없는 따스함-그리고 곡진하게 느껴지는 사랑의 파장....
마치 제 그림 속의 한 여인이 환생한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어 놀라웠답니다.
클림트, 한 번에 읽으려고 아껴뒀다 오늘 정주행했어요.
역시 화린님이시네요.^^
웅....플로르님 아니 보여서 상처 좀 입었음.ㅠㅠ
그랬구나요ㅠ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번에 보려구 했죠.
이제 자주 올게요. 상처 입지 마세요, 화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