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nard/책리뷰]모리사와 아키오의 당신에게(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내가 가장 많이 말했던 단어 '당신' )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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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ernard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모리사와 아키오의 '당신에게' 입니다.

모리사와 아키오는 전에 언급했듯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작가 3명중 한 명입니다.

작가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그의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을 소재로 만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때문인지, 저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을 읽으면 감정이입이 잘 되더군요.

또 모리사와 아키오는 자신의 소설 만큼 자신의 인생도 재미있게 사는 작가인데요, 그의 에세이인 '푸른하늘 맥주'의 한 일화를 소개해드리자면, '콘돔 회사에서 만든 고무보트는 터지지 않겟지'하며 구입한 고무보트로 모리사와 아키오와 친구가 레프팅을 타게됬는데 , 레프팅을 시작한지 15분만에 고무보트가 찢어져 버렸다는 재미있는 일화가ㅋㅋ

다른 소개하고 싶은 재미있는 일화가 많지만, 이번 포스팅은 <당신에게>를 리뷰하는 글이기에 여기까지만 하고, 궁금하신 분들은 모리사와 아키오의 '푸른하늘 맥주'와 '붉은 노을 맥주'를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모리사와 아키오의 '당신에게'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요코는 에지에게, '나 같은 사람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라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 배우자 그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에걸린 요코는 남편인 에지를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요코의 장례식이 끝난지 일주일, 아직 요코의 죽음이 실감나지않는 에지에게 유언 지원회에서 한 여자가 찾아옵니다. 요코가 2개의 편지로 유언을 남긴 것이죠.

하지만, 에지는 유언지원회의 여자에게서 편지를 모두 받지는 못합니다. 에지가 받을수 있는 건, 자신의 유골을 고향 바다에 뿌려달라는 1개의 편지 뿐이였죠.

다른 하나는 수취인이 에지 본인이지만, 나가사키 현에 있는 우스카 우체국으로 발송되어 12일 안에 그 곳으로 가야지만 편지를 받을 수있습니다.

편지를 수령하지 못하면 반송되어, 유언지원회에서 편지를 소각시킨다는 말에 결국, 에지는 편지를 받기위해, 아내와 함께 마련했던 낡은 캠핑카를 이끌고 우스카 우체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당신에게'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있을 법한 일들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다양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마 이 소설의 묘미는 여행을 떠난 에지와 그들이 만나, 어떤 일들로 그들이 상처를 받았고, 또 그 상처가 에지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아무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소설 속에 안타까운 장면이나, 감동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책을 읽으며 눈물을 잘 흐리지 않는 저도, 소설 끝에 나오는 요코의 2번째 편지와, 그 편지를 쓰는 요코의 모습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는데요.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공기같이 쓰이는 단어인 '당신'이라는 단어를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며, 사비를 들여 지인 2명에게 책을 선물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 보는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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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해지려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푸른하늘 맥주와 붉은노을 맥주.
독특한 제목인 만큼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당신에게'는 어떻게 전개가 될 지...
좋은 소설이면 잔잔한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포스팅에는 없지만, 당신에게는 2012년에 일본에서 이미 영화로 개봉해서 나름 흥행했습니다, 소설로 읽기가 부담스러우시면 영화로 보는 것 도 추천드리네요 ㅎㅎ

아! 그렇군요.
기회가 된다면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좋은 소개글 잘 읽었습니다. 일본 소설은 잘 읽지 않아서 모르는 작가가 많아요. 한국에 일본의 좋은 작가들 책이 많이 들어와 있나봅니다.

예 찾아보면 찾아보면 좋은 소설이 엄청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