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12/14 소설 - 라이트코인, 비트캐시
12/13 소설 비트코인 이어갑니다.
12/12일은 라이트코인의 날이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라이트코인을 잘 몰라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비트코인이 하락했던 그 때에도 라이트코인은 11만원대를 찍으며 급감하지는 않았고, 계속 느리지만 조금씩 일봉상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어제는 대 상승을 이끌어내여 37만원 고점을 찍은 후에 12/13 7:00 AM 현재 34.7만원을 기록중입니다.
펌핑세력들이 낚시해서 손절시키고 물리게 만들어 골탕만 먹이는 줄 알았는데, 이런 좋은(?)일도 한다구요? 아래쪽에 있는 12/12일 라이트코인 챠트 1분봉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볼륨이 너무 낮게 보입니다. 꾸역꾸역 올리고 있는데 세력 운전수 입장에서는 지루하기도 하고, 코인을 조금씩 던지면서 챠트를 그리기때문에 어느정도 손해를 보는 것일겁니다.
그러나 가만히 뒤집어보면 세력들이 손해보는 일을 하는게 아닙니다. 개미들이 모여서 만드는 세력들은 주로 단기간의 짧은 펌핑만 일으키고 손절을 해서 그 차익을 얻지만, 큰 규모의 세력들은 단순 펌핑만 하지 않습니다. 호재와 악재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매수세를 조심스럽게 관측합니다. 이것이 투기에 의한 일시적인 매수세인지, 아니면 진짜인지를 분석해내는 능력이 콘손 세력들에게는 있습니다. 적은 개수의 코인을 던지며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손 세력들은 막대한 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적은 개수의 코인을 던져서 챠트를 상승장으로 이끌고, 개미들을 낚시질해서 펌핑을 일으키면 결국 막대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들에게도 엄청난 이익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력들은 코인의 일시적인 투기성 매수세와 진짜 매수세를 구별해내는 것일까요? 또한 그러한 흔적이 챠트에 남아있을까요? 이런 것들을 단순히 챠트를 현미경적으로 분석해서 알아낼수만 있다면 정말 많은 돈을 벌겠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아래의 내용을 통해 꾸준한 매수세와 일시적인 매수세를 구별하는 방법 혹은, 낮은 볼륨속에서도 챠트상의 꾸준한 매수세를 알아챌 수 있는 힌트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입니다.
낮은 볼륨속의 꾸준한 매수세 구별 가능한가?
일단 라이트코인을 예로 들겠습니다. 라이트코인 같은 경우는 한달전만 해도 불과 5만원~6만원 하였습니다. https://coinmarketcap.com/ 사이트에 의하면 라이트코인은 5위 안에 항상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들어온 비트코인 캐시에게마져 눌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비캐가 250까지 치솟고 140~180만원에 가격을 형성하자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시기에 조금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잠깐 뒷얘기
저는 이때만해도 초보 트레이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찔러보던 시기였습니다. 이더는 채굴을 하고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라이트코인 몇개를 구입했다가 조금 올라서 팔고 그랬습니다.
조금씩 오르던 라이트코인은 어느새 10만원대에 접어들었고, 분산투자로 이것 저것 했으나 이더리움은 조금 샀으나 라이트코인만 유독 빼놓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라이트코인만 12/12일 오르더군요. 상대적 박탈감이 잠깐 들었지만 존버모드로 한 일주일 쉬니 그냥 그러려니 하였습니다.
12/12 라이트코인 챠트와 12/13 라이트코인 챠트 비교
12/12~12/13 상승장을 이고 어느정도 주춤주춤한 라이트코인 챠트를 서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음봉과 양봉이 우리를 속인다.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사실 챠트상의 음봉 양봉은 지표의 한가지 일 뿐입니다. 단순히 1분봉 만으로 봤을때 시가와 종가의 위치만 위 아래 바뀐 것이고 종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매수한 거래량과 매도한 거래량은 미시적 관점에서 언제나 동일합니다. 거래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가격은 정찰제가 아니기때문에 수시로 변합니다. 내 생각보다 싸다 싶으면 팔지 않거나, 냉큼 사는 것이요, 내 마음속 가격보다 비싸다 싶으면 사지 않거나, 냉큼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여러사람들의 마음속 가격 균형점의 움직임이 결국 챠트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다만, 음봉 다음에 붙어있는 양봉의 길이가 더 길고 양봉의 볼륨이 더 높다면 매도세보다 매수가 더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양봉 다음에 붙어있는 음봉의 길이가 더 길고 볼륨도 더 높다면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더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경험적인 내용이 덧붙여져서 주가 챠트를 볼때에 음봉 세개가 뜨고 양봉이 이를 커버하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챠트 읽는 기술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글에서 계속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볼륨이 낮을 때에 세력의 운전수가 운전을 해서 챠트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속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챠트를 읽는 기술만 가지고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세력들은 이점을 이용할 줄 알기때문에 골든크로스로 갈 듯 하면서도 데드크로스로 갈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른바 줄타기 묘기를 선보이면서 자주 미세한 호재 혹은 악재에도 상승으로 갈지 하강으로 갈지 아리송하게 챠트를 그리며 개미투자자를 속입니다. 볼륨이 너무 미세한 장 속에서 펌핑을 위해서 다른 코인과 커플/디커플을 통해 볼륨 공급을 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비트코인과 비트캐시였습니다.
거래량이 낮거나 애매할때
거래량이 높을때의 챠트는 진짜에 가깝습니다. 거래량이 무시무시하게 높아지면 세력들이 손쓰기 매우 어렵습니다. 세력들이 "오늘은 200 갑니다"라는 식으로 신호를 보낸다면 200까지 가기 힘들것이라는 말입니다. 세력들도 고점이 어디까지 갈지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거래량이 높은 진짜 챠트에서 세력들이 일제히 손절을 한다면 상당량의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므로 급락을 하고, 당황한 개미 투자자들의 뒤늦은 손절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거래량이 어중간하거나 낮은 경우에는 보통 계단식 상승을 하고, 고점을 찍고 하락할때에도 계단식으로 천천히 하강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세력들이 개미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손절 시점을 늦추거나 손절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승장을 이끌어 고층에서 물리게 하거나 손절을 치게 만드는 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업비트 12/12 1분봉 챠트
이 챠트는 업비트의 "캔들볼륨"을 통해서 본 12/12 챠트입니다. 가로 시간축이 가변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캔들볼륨"을 통해서 보면 볼륨이 없이 그려지는 일반적 챠트 보다 쉽게 세력의 움직임을 판독할 수가 있습니다.
볼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챠트상 20시 이전까지의 볼륨은 상당히 허접합니다. 세력의 외로운 운전을 예상하실 수 있습니다. 볼륨의 내용을 보면 양봉에 대한 볼륨의 면적이 더 넓어보입니다. 볼륨이 낮았으나 그 와중에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20시에 볼륨이 빵 터집니다. 27만원 근처에 갔을때에 양봉 볼륨이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음봉 볼륨도 상대적으로 늘어나지만, 천천히 계단식으로 상승하기때문에 챠트상의 음봉의 길이가 그다지 길지 않고 음봉에 대한 볼륨도 크지 않습니다.
업비트 12/13 (오후 6:56) 1분봉 챠트
12/12 상승장 속에서 37만원 찍고 조정받고 있는 라이트코인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39까지 찍고 다시 35 근처에서 조정받고 있습니다.)
위 챠트를 보면 음봉의 볼륨과 양봉의 볼륨이 엇비슷해 보입니다. 양봉에 대한 볼륨과 음봉의 볼륨차이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거래량이 줄고 있어서 판단하기가 애매하지만, 거래가 잠잠해질 무렵 세력의 펌핑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가능합니다.
비캐 등짝을 보자
코인원 12/13 오전 11:13 1분봉 챠트
위 챠트는 코인원 비트캐시 챠트로서, 정부의 긴급회의다 뭐다 해서 슬금슬금 오르던 비캐가 곤두박질 치다가 조금 회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비캐의 볼륨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현미경적으로 분해해서 양봉 음봉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챠트는 그냥 별 생각없이 보면 별로 이상한 것 같지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엉터리입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을 붉은색 박스로 표시하고 이 부분을 따로 떼어냈습니다.
- 1번과 2번 양봉/음봉 높이 차이 : 양봉과 음봉의 볼륨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양봉은 진짜일 가능성 높지만, 음봉은 적은 량의 코인을 싸게 던진 것입니다.
- 이어지는 3번 4번 1분봉의 볼륨의 크기가 매우 낮습니다. 이것 역시 적은 량의 코인으로 챠트를 조작한 것.
- 7,8,9 및 0', 1' 모두 볼륨이 매우 작습니다. 세력 운전수에 의해 적은 크기의 코인으로 조작된 것.
- 5', 6', 7' 음봉은 위쪽으로 꼬리가 깁니다. 5',7'은 망치형인데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의 추세 전환 신호인데 추세 전환인 척 하면서 계속 하락하고 있고, 그 중간의 6'는 망치같지도 않고, 또 꼬리가 너무 깁니다. 누군가가 추세 전환 신호라고 보고 시세보다 비싸게 매수했는데 세력은 코인을 던져서 찍어 누른 듯이 보입니다.
위쪽으로 꼬리가 긴 6' 음봉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챠트 6' 1분봉과 데이터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고쳐서 6' 1분봉과 정확히 일치하는 데이터를 추후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1750000 => 5.9698000000000002, // 시작가
1765900 => '1.5362', // 시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코인 매수 (개미) ↑ (최고가)
1742400 => 4.9748999999999999, // 종가보다 높은 가격 ↓
1751200 => 2.2193999999999998, // 위 가격보다 조금 높은 가격 ↑
1742300 => 3.2075, // 종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
1742200 => 7.327, // 위 가격보다 조금 낮은 가격↓
1742100 => 10.401899999999999, // 좀 더 낮은 가격↓
1743600 => '0.1993', // 높은 가격↑
1742000 => '0.0860', // 낮은 가격 ↓
1741300 => '2.0120', // 낮은 가격 ↓
1741100 => 0.02, // 더 낮은 가격 ↓
1740100 => '1.2280', // 더 낮은 가격 ↓
1740000 => 21.179000000000002, // 더 낮은 가격 ↓ (최저가)
1740200 => '2.0000', // 종가는 위 보다 살짝 높게↑
...
- 매수인지 매도인지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매도를 하고 누군가는 매수를 했겠지요.
- 종가가 시가보다 낮음 : 음봉
- 이전 역망치형 음봉 5'을 추세 전환 신호로 보고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입한 개미가 있음 (내가 사면 떨어진다...)
위의 내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락장이면 보통 매수세가 얼어붙게 되지만, 하락하고 있는데도 추세전환 신호를
보자마자 매수를 한다??? 이는 매수세가 살아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개미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즉, 비캐가 아직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매수세가 서서히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세력들은 운전하면서 이러한 찍어누르는 회수가 많아질때, 개미 투자자의 구매력이 높아질때, 매수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때에 펌핑이 제대로 받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러한 매수세를 찍어 눌러서 감추면서 큰손 세력들은 좀 더 낮은 가격에 비캐를 매집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매집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펌핑을 시켜서 가격을 올리려고 하겠지요.
12/13 이더리움 날다
12/13일은 이더리움이 오랜만에 날았습니다.
제가 트위터로 이더리움 볼륨이 낮으니 주의하라고 썼었는데,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이더리움 볼륨을 업비트에서 지원하는 캔들볼륨으로 비교해보니 양봉의 볼륨이 좀 더 우세해보이더군요.
아무튼 소설이란 것은 본래 예측에서 빗나가야 제맛이죠~
이상 12/13~12/14 소설이었습니다~
댓글과 추천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변경사항
- 12/13~12/14 작성. 12/14 오전 12:41분 완료
- 12/13일부터 조금씩 쓴 내용인데 12/14일이 되어서 제목을 수정함.
재미있게달보고있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소설?부탁!드립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길바랍니다!
저역시 소설을쓴다면,
저번주에 빗캐가 210을찍고 전코인 하향세로 돌아섰든이, 빗캐가격 183을 찍고 빗코를 중심으로 전코인 하향세로 돌입할것같아요
덧글및 추천 감사합니다~^^
코인원에서는 비캐가 새벽 1시정도에 185.5 찍고 주춤거리고 있고 비트는 여전히 힘을 못쓰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뭇지마 투자나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