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도 좋아하고
고민이 있으면 찾는 사람이 되길 바랬지만
정작 나의 이야기는 아무곳에도 하지 못했다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우고 취미도 오래 된 친구도 가까운 자매도 없는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복이 아닐까
저런 고민은 고민도 아닌데 혼자 생각 하지만
일기장 같이 쓰는 트위터에도 인스타에도 듣기만 할뿐 내 이야기 한줄 제대로 쓰질
못했다
어릴적에는 불우했고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무신경하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 언제나 힘들었다
엄마 때문에 행복했던 적이 있나?
생각해 봤는데 없는거 같다 늘 친구 새로 사귄사람에게 잘 하느라 가족과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다
커서는 금전적으로도 힘들게 만들어서 고통스럽게 했고 난 아직도 엄마의 빚이 얼마인지 뭔지 모른다
나 몰래 남편에게 돈 빌려가고 약속한 날짜에 못주니 괜히 애기 빵사주고 먹지도 않는 반찬을 싸들고 온다
남편이 반년째 놀고 있고 코인도 크게 물려서 남은 마지막 생활비 남겨 둔건데...
이러다 보니 일도 안하면서 대낮까지 자는 남편을 보기만 해도 화가 나고 오락이랑 핸드폰 밖에 관심 없는 사춘기 아들은 보기도 싫고 눈 뜨자마자부터 잠들때까지 놀아 달라는 여섯살 짜리 딸이 마냥 사랑스럽지는 않다 전세값을 너무 올려서 대출 받아 집 샀더니 이제 부동산 규제도 한다하고 코인은 바닥을 치고
아이가 어리니 뭘 해야하나 난 왜 일을 크게 벌렸나 싶고 결혼해서 18년을 열심히 산거 같은데
남은거는 빚이랑 키워야 할 애들 모셔야 할 엄마
뿐이다 요즘은 눈 감으면 그대로 깨고 싶지 않고
다 버리고 멀리 도망도 가고 싶지만
우리딸 잘 키워야지 나 같이 살면 안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버틴다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감히 댓글 남겨요. 코인 살아납니다...! 곧 그 걱정은 거두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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