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올림픽 개막식 해외 반응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외국의 반응이 궁금해서 댓글을 찾아봤다.
읽다가 웃겨서 빵 터짐😂
유럽(대륙 유럽)과 미국은 세계 평화에 대한 시각이 매우 다르다.
특히 트럼프 집권 후 남북한과 세계 평화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온도 차는 굉장히 크다. 그나마 유럽 내 친미 성향의 나라인 영국에서 좌파로 분류되는 가디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보통 미국 중심의 사고와 반응에 익숙하지만 댓글이 유럽의 정서를 잘 담고 있어 정리해봤다.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관련 기사에 댓글이 150여개 가량 달렸는데 가장 많이 나온 주제 셋을 고르자면,
- 남북한 단일팀 입장
- 펜스 미국 부통령
- 웃통 벗고 나온 통가 선수
남북 단일팀 입장
"단일팀 입장할 때 마음이 울컥했다."
"남북 단일팀이 한반도기(a pan-peninsular banner)를 들고 입장한다고 세계 평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그 장면을 지켜 보면서 목구멍에 무언가 치미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희망의 봄이 마음에 새겨졌다.”
“남북 단일팀 입장할 때 펜스는 고장난 사이보그 마냥 일어나지도 않더라. 부자연스러웠다.”
“정말 무례하고 유치한 짓이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에 왔으면 성인처럼 행동해야 하고 주최국과 선수들에 예의를 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펜스 미국 부통령
“왜 펜스는 시종일관 쓰레기를 씹는 표정인걸까?”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미국의 지역 전략에 어긋나니까. 앞으로도 미국은 두 나라가 평화를 향해 나가려는 시도를 계속 방해할 것이다. 계속 지켜볼 일이다.”
“올림픽 정신에 따라 한국의 통일을 포용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트럼프의 꼭둑각시 펜스는 옹졸하고 유치한 태도로 올림픽 만찬에도 불참했다. 미국은 고집쎄고 성격 급한 나라로 보이고, 북한은 오히려 협력적인 태도로 올림픽을 통해 국제적 외교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아주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어떤 종전 노력보다 한반도 평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물론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남겨둬야 하니 신날 일이 없겠지만.”
“남한과 북한의 친선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려고 펜스는 외교 만찬에도 안갔다던데 그럴꺼면아에 올림픽에 참석하지를 말지 선수는 왜보내?”
“랄프 로렌에서 이미 선수복을 제작완료 했거든. 완전 큰 장갑이랑.”
“펜스 얼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좋았다. 그 놈은 정말 토를 부르는(vomit inducing…세상에 영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군요ㅎㅎ) 인간이다. 뭔가 수상적은 데가 있다.”
“남북이 미국의 이익은 생각지도 않고 평화 무드를 만들어가니 열 받을만하지.”
“아마 펜스는 웃통 벗은 통가 선수와 버뮤다 반바지에 충격 받아서 그랬을 것이다.”
“미국의 납세자로서 펜스는 거기까지 가서 외교적으로 행동하지도 않고 다른 나라 대표와 말도 안할꺼면 왜 세금을 써가며 거기에 보낸거냐, 그냥 집에나 있지.”
“사실 그 인간이 있어봐야 다른 사람들 다 불편했을텐데 만찬장에 안간게 오히려 다행이다. 선수들하고 저녁먹었다던데 선수들만 불쌍하게 됐지.”
통가 선수
“온 몸에 기름을 뒤집어쓴 통가 선수 2년 전에도 봤다.”
“통가 선수 보는데 침 질질.”
“저놈은 복도 많지. 통가 선수 화면에 나올 때마다 전 세계 수백만의 여성들이 동시에 심쿵할 듯. 매주 몇 번이나 청혼을 받을지 궁금하다.”
“통가 선수에 대한 기사가 재밌긴 하지만 메달 수상자들과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보다 더 언론의 관심을 받는다면 애석한 일일 것.”
“통가 선수가 너무 멋있어서 이매진의 악몽도 잊었다.”
기타의견
“이번 경기장이 개막식용이라 올림픽 후에는 없앤다고 하던데 너무 큰 낭비 아닌가? 이 지구에는 자원이 유한한데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것 같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 한글 순서 방식으로 입장했으면 좋겠다. 그럼 네덜란드 입장을 기다리느라 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지 않은가?"
“호랑이는 예술이었다. 다른 동물도 정말 멋졌다."
“개회식을 다시 봤는데 이매진은 정말 비극이다. 이런 걸 두 번이나 듣다니 나의 귀가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하긴 원곡자의 나라니까…)
“소프라노는 정말 좋았다. 옷도 아름다웠다."
기억 남는건 진짜 생각도 못했던 드론들의 쇼!!
인텔에서 드론쇼 메이킹필름 공개한거 봤는데 제작팀의 진지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이매진의 악몽 ㅋㅋㅋㅋ
차라리 장사익님을 찔레꽃을 불렀으면...
한국사람은 한국 노래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