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칼럼] 자산을 지키는 가상화폐 투자법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후에는 이제 반팔을 입어도 될 만큼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이번주부터 에어콘을 틀기 시작했는데요. 정신차려 보면 여름이 성큼 다가와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 주말, 검찰의 업비트 압수수색 소식에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가 회복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어 이번주 월요일 HTS 코인 대표 및 관계자들에게 고객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사건은 가상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대체로 올해 1월초, 최고가를 찍었던 가상화폐는 2~3월 연이은 악재 및 각 나라의 규제로 상승 동력을 잃었고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며 거래량과 그에 대한 관심도 동반 하락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에 3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이벤트 및 신규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하기 시작하며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난립하는 신규 코인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투기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술과 가치보다는 신규 상장 가능성, 돈이 될 법한 단기 호재에만 집중하는 투자가 더욱 효율적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번쯤 살펴보고 넘어가면 좋을 듯한 기사를 소개해드립니다. '자산을 지키는 가상화폐 투자법'에 대한 기사인데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변하면서 가상화폐를 보는 시선마저 바뀌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 그간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져왔던 원칙들을 되짚어보며 함께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 가져보도록 합시다.

[가상화폐 칼럼] 자산을 지키는 가상화폐 투자법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소식과 함께 시장도 커졌고, 비트코인만 놓고 봐도 시가총액이 미국 최대 콘텐츠기업 월트디즈니에 육박합니다. 참여자가 늘고 있고, 시장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이 앞섭니다. 부의 축적 수단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가상화폐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때 사람들은 가상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에 매료됐습니다. 비트코인은 복사가 난무하는 인터넷에서 가치를 전달하는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었고, 이더리움은 자동화된 계약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혁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기술 탄생 이후 워낙 초기이다 보니 갖가지 문제점에 부딪히면서도 하나둘씩 극복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기술의 장벽과 이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과 연구가 화두가 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기술보다 수익률이 더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 줄 것 같은 코인을 찾고, ‘수익을 남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 방송을 하는 트레이더들도 기술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차트만으로 코인의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경우도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술과 가치를 더이상 투자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가상화폐를 보는 시선이 ‘흥미에서 수익’으로, 또는 ‘기술에서 차트’로 세태가 변하고 있습니다. ‘자산 증식’이란 주제가 워낙 자극적이다 보니, 투자자들이 쉽게 투기꾼으로 변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요.

주변의 많은 사람이 투자했지만, 성공적인 투자가 됐던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여유자금 중 일부를 썼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투자가 실패했을 때 생활 형편에 치명적이라면, 제대로 된 투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투기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투데이 김우람 기자가 조언하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을 투자할 것’, ‘단기적인 등락에 연연하지 말 것’, ‘투자금을 한꺼번에 쏟아붓지 말 것’이 그것입니다. 1월초 같은 절대적인 상승장이 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또 어제의 저점이 오늘의 고점이 되는 상황을 여러번 목격한 지금같은 상황에서, 내 자산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의 절제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쓴이: 이투데이 기업금융부 김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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