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친거 아닌가.... 아이패드 프로 이어폰단자 전극은 안드로이드로...

원래 애플의 이어버드는 내 귀에 맞지 않아 쓰질 않다가 최근에 이어버드용 고무커버랑 일반 오픈형 이어폰에 끼우는 스폰지를 덧씌우면 그런대로 쓸만해져서 운동할때만 쓴다. 그래도 제대로 맞지는 않아 실내 자전거를 타는데도 흘러내리기는 하지만 참을 수준이다.

주로 아이패드에서 넷플릭스를 보면서 운동할때 쓰는데 볼륨조절을 하지 않다가 최근 안드로이드호환 이어폰을 쓸일이 있어 듣다가 우연찮게 볼륨조정이 되는걸 알았다. 그래서 애플 3.5파이 구형 이어버드를 끼워보니 볼륨조정이 안되는것 아닌가. 이 무슨 해괴한일인가 싶어 애플 스토어에 가보니 이어버드에 이런 문구가 써있었다.

아마 언제적부터 아이패드 3.5인치 파이 이어폰단자는 전극을 바꿔서 냈나보다. 그럴거면 애초부터 안드로이드호환 방식의 이어폰을 낼 것이지 자기만의 규격을 고집했던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심보가 고약한건 볼륨단자 호환이 안되는 모델이 뭔지 명시하지도 않고 있다. 아마 애플에서 3.5인치 이어폰단자를 버렸던 아이폰7 즈음에 나온 모델부터인것 아닌가 싶다.

애플빠 까지는 아니더라도 애플예찬론자에 가까운 나로서도 이런 행보는 정을 붙이기 어렵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