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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in #kr7 years ago

삶이 산만하면서도 단조로워졌죠 그냥 손가락만 움직이면...
어제는 새벽 3시쯤 은영님 글을 봤어요
그 시간에는 웬만하면 깨어있지 않는데
둥이 중 둘째가 오열을 하며 계속 깨는 바람에 저도 완전 멘붕 상태였죠 같이 울고불고...
이게 몇 주째 지속되다 보니
요즘은 감정조절이 잘 안 돼요ㅠ

아이가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에 제가 뭘 했냐면
스팀잇 보고 네이버카페 들어가보고
올림픽 뉴스 뭐 없나 보고요..

눈물을 흘리면서 터치하고 있는 꼴사나운 광경,,,
정말 웃겼어요 스스로

그러면서 맘 속으로
내 마음 속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잊었나
이렇게 지금 내 마음 상태와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보면서 이 감정들을 잊는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침전됐던 나는 그대로 남아
우울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네요

시덥잖은 자기합리화만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은영님 포스트를 보니
카타르시스가 느껴져 마음이 조금 누그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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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육아를 해보지 않아 백프로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저희 친언니도 조카 재워놓고 저녁마다 막걸리를 마시더라구요...? 조카가 막걸리를 엄마우유!!라고 해요ㅠㅠ 어머니들의 애환....
맨투맨으로 즐거운 일을 만들 순 없지만
온라인상으로라도 진정성있는 소통이 된다면
눈물 흘리며 클릭해도 좋은일 아닐까요...♡
저는 뭔가를 쓰면서 감정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디디엘엘님 댓글 보니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스팀잇으로 이렇게 관계가 생겨날 수 있구나 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