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deadPXsociety의 거꾸로 읽는 세상_#9] 좀 더 나은 노예가 되는 게 꿈인 사회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를 짚어주신거 같아요.
이 문제는 인류의 '숙적' 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도 'Baker의 난' 이라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이 문제랑 너무 비슷해서 적어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 deadpxsociety 님의 글과 함께 읽을 수 있게요. 17세기 미국에 온 영국인들이 동부쪽 땅을 다 차지하고 나중에 온 유럽인들은 얻을 땅이 없게 되자, 아팔라치안 산맥을 넘어가려 합니다. 그런데 당시 정부에선 그 산맥을 못 넘게 하죠.(산맥 넘어엔 인디언들이 살고 있으니 넘어가면 전쟁이죠) 그러자 상류층 백인과 하류층(당시엔 잡부로 온 백인과 노예로 온 흑인 모두 하류층을 형성)이 팽팽하게 맞서게 되는데요.. 그때 잡부백인중에 베이커라는 사람이 난을 일으키고, 산맥을 넘죠. 그런데 그 이후에, 정부가 내놓은 안이, 백인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하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백인과 흑인을 갈라놓기 시작합니다. 우리 인간은 이렇더라고요... 그 인센티브를 받고 자신을 흑인과 다른 계급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백인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같은 일을 한게 언제냐는듯...
21세기에도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나죠. 박근혜 전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호사스럽게 지냈다는 얘기도 그렇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에서 어떤 일년을 보냈을까요?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는 사람들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뉘우칠 새가 없는거 같아요. 이렇게 알아서 기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항상,,, 딸린 부양가족이 많아서,,, 라는 결론이 나네요. 내가 돈을 못벌면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이 밥을 굶게 되니까...
그래서 삼포세대가 이해가 되고, 그들의 결정을 지금은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더 큰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아서 기는 건 자기가 약자라는걸 본능적으로 인지하는건데, 약자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에게도 믿는 구석이 생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