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어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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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또 사셨다!

화분을,

그것도,

열 여섯 개나!

시골에서 숲과 나무에 둘러 싸여 살고 있는데, 거기다가 마당까지 나무를 들여 놓으시다니... ㅠㅠ

조심스럽게, 너무 식물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니냐고 여쭤보니,

"이번 식물들은 나의 노스탤지어야! 특히 라벤더는!"
이라고 대꾸하신다.

내가 '노스탤지어'의 의미를 잘못 아나 싶어 사전을 뒤져보았다.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것'

우리 엄니 고향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일본 도쿄인데!!!

당했다!!! 그러려니 해야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