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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No. 29] 당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소확행'을 공유해보아요~ㅎㅎ (300팔로워 이벤트)
힘든 회사 생활을 끝나고 들어오면 저를 반기는 아이의 웃음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아이의 냄새, 보드라운 피부, 여리한 머릿결, 그리고 아이의 체온들이 매번 다른, 별개의 확실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줍니다.
물론 아이는 조금 뒤 잠을 안자고 울어대서 '대대하고(?) 확실한 힘듦'을 만들어주지만, 그 힘든 순간 때문에 오히려 아이가 멍하니 있을 때, 아이가 웃을 때, 아이가 신나할 때 제 마음도 더욱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100일이 갓 넘은 소율(아이 이름)에게는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모험과 같고, 짜증나고, 슬프고, 행복하고, 또 불행하겠죠. 소율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저도 언젠가 이렇게 순수히 감정에 집중했던 시기가 있었나 싶습니다.
아마 이렇게 확실한 행복의 순간에 집중하다보면, 소율처럼 울고 웃고
짜증내고 행복해하다보면, 저도 소소하지만 행복들 속에서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cyanosis님의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니라 소중하고도 확실한 행복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