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Dish] Bohemian Rhapsody.
요즘 가장 핫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았다.
영원불멸의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
수많은 히트곡을 다시 들을수 있음에 아주 재밌게 보았다.
(물론 모창가수의 목소리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발걸음 하나하나까지 닮아있던 레미 말렉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그런데 예상치못한 진짜 똑닮은 존 디콘은 진짜 놀라웠다. 어쩜 그리 똑같은지...
게다가 Live Ade 공연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마지막10분은 너무나도 뜨겁게 좋았다.
감동받아서 눈물이 차오를 정도로...
진짜 신드롬이란 수준까지 나올수있을만큼 퀸에 대한,그들의 노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라디오에선 모든 프로그램마다 퀸의 노래가 한곡씩은 나올만큼.
하다못해 애청자들이 디제이에게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퀸의 노래를 신청하고.
디제이는 일부러 다른시간의 디제이의 노래를 틀면서 그디제이가 진행하는 시간에
퀸의 노래를 신청하시라고, 자기가 이노래 틀어줬으니 당신은 퀸노래를 틀어줘야한다.
라고 하며 애청자들을 달랜다.
뭐...이정도면 신드롬이지..
퀸을 정말 잘아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족했을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감독인 브라이언싱어가 엑스맨을 만들면서 신기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동물원의 희귀한 동물처럼 보게 했던, 그냥 관람하게 했던
평범했던 전작들을 뒤집어버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전부 제 매력을 십분 발휘하게 만들어냈다면.
이번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프레디 머큐리와 퀸이라는 전무후무한 밴드까지 다시 되살려냈다.
다시 부활한 퀸은 개봉한지 3주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멜론 pop음원차트에서도 1위가 보헤미안 랩소디인것을 보면
지금처럼 음원으로 짧게 짧게 호흡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에도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할것이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두근거리는 심장과 뜨끈뜨근해지던 피는 영화가 끝나고도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다.
리더이자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외로움이 중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마음을 아프게 했다.
텅빈방에서 대답없는 스텐드 불빛은 꺼졌다 켜짐을 반복하였으나
빛이 닿는곳에는 아무도 없음을 느끼면서 외로워하던 그.
뒤로 밀어둔 어둠이 밀려오는게 무섭다던 그.
그런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에서
힘든 우울감에 안타까운 선택을 했던 샤이니의 종현이 떠올랐다.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봤던 종현은 직접 보고도 별 감흥이 없었다.
'그냥 아이돌이구만....'
딱 그정도.
그러나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고민하며
집중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되면서 그를 참 좋아했었다. 뮤지션으로서.
그러던 어느날 그를 집어삼킨 어둠은 결국 그를 벼랑끝으로 내몰았으며
어린나이에 아쉽게도 너무 빨리 우리곁을 떠나갔다.
프레디 머큐리 또한 그 어둠에 힘들어한 나머지
약과 술에 의지해서 불치병까지 걸리고 가족과도 같은 멤버들과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지만
결국은 모든것을 극복하고,
혹은 뒤로 밀어둔채로 Live Ade무대에서
가장 빛나고 멋진 히어로가 된다.
그가 주먹을 꽉쥐고 치켜올린 그의 오른팔은
그어떤 초능력보다도 강해보였다.
아무리 어두운 밤속에 있어도 언젠가는 빛나는 아침이 온다는 사실을 잊은 사람들에게.
어둠에 잡혀있는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파이팅 해준게 아닐까 싶다.
그의 노래처럼...Keep on fighting 하라고....
우린 챔피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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