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졸린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은 비가 오고 흐리네요. 전 항상 비오는 날은 유독 졸음이 옵니다.
혹은 비가 오기 전부터 기분이 축축해지고 비가 올 것 같다는 느낌을 감지하기도 하는데요.
이게 혹시 이유가 있나해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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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구름이 많이 낀 날 졸린 이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과 관계가 있다네요.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어둡고 일조량이 적은 흐린 날엔 멜라토닌이 낮을 밤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 몸은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받게 되고 그 결과 졸음이 밀려온다고 하네요.

흙냄새

또 하나의 이유는 흙냄새인데요. 식물들은 비가 오지 않는 동안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정 오일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이 오일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 흙 속의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지오스민'이라는 화학물질과 섞이게 된대요. 이때 나는 냄새가 바로 흙내음인데, 이 냄새가 주는 진정작용에 졸음이 더 밀려온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인지 너무 졸려서 낮잠을 한바탕 잤어요.
간만에 미세먼지도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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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일엔 이유가 있군용ㅋ

그러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