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주행 중 스프링 끊어지는 결함 문제 잇따라 발생
최근 현대차 기아차에서 제작한 승용차 SUV에서 주행중 스프링이 끊어지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서스펜션은 크게 스프링과 서스펜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프링은 4짝의 타이어에 가해지는 자동차의 무게를 지탱하고 과속방지턱과 요철을 지날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합니다.
스프링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쇽업쇼버는 주행시 스프링의 진동과 움직임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주행중 없어서는 안 될 스프링은 파손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무거운 차체를 변형 없이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가장 강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주행중 스프링이 끊어지면 차체가 내려앉으면서 타이어를 감싸는 펜더가 타이어 옆면과 접촉해 타이어가 터질 수 있습니다. 저속이면 그나마 나은데 고속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차체가 전복되어 탑승자가 사망할 수 있는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차종은 YF 쏘나타, 그랜저 HG, 기아 K5, k7 등 중대형 승용차부터 스포티지R, 쏘렌토R, 싼타페 등 SUV 모델까지 다양합니다.
주행중 스프링 파손되는 사례 보면 가솔린 엔진이 탑재한 승용차보다 무게가 무거운 디젤엔진을 탑재했거나 4기통보다 부피가 크고 6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한 승용차 SUV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륜스프링보다는 무거운 엔진을 지탱하는 전륜스프링이 주로 파손되고 있는데요. 다만 배기량 1.6L 이하 준중형차 소형차는 아직 스프링이 파손된 사례가 없습니다.
스프링은 주행중 어떠한 충격에도 파손되면 안 되고 변형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오래된 차량들도 대부분 활대링크나 쇽업쇼버만 교체하지 스프링은 교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주행해도 변형이 거의 없어 폐차할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부품입니다.
자동차 스프링은 열간성형, 냉간성형 두 가지 방법으로 생산되는데 보통 완성차에 납품되는 OEM 스프링은 대량생산에 적합한 열간성형으로 생산합니다.
위 사진이 스프링 생산영상이 바로 열간성형 방식으로 생산되는 과정인데요. 그렇다면 대체 주행중 스프링이 파손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주행중 스프링을 파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스프링은 차체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에 강한 충격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으로 스프링 내부에서 부식되어 끊어진 경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보증수리기간이 남은 소비자는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보증수리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소비자가 유상으로 스프링을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리비용을 떠나 큰 사고를 유발하는 주행중 스프링 파손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