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화재 피해를 받은 오너분과 화재 차량을 보았습니다.
최근 쌍용 소형 SUV 티볼리에서 주행중 화재가 발생한 운전자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이 티볼리 운전자분은 지난 2월 26일 13시23분 왕복 2차선 도로 주행중 '퍽'하는 소음을 들었다고 합니다.
위 영상이 제가 티볼리 운전자분께 받은 영상이고요. 그리고 3월 8일 쌍용차 정비소에서 화재난 차량의 원인을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난후 동승자로부터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후 곧바로 계기판에 에어백 등 각종 경고등이 점멸했다고 하며, 냉각수 온도는 정상이라고 운전자분께서는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최종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자동차 하부에서 화재를 발견했는데요.
다행히 펜션소화기가 있어 운전자가 직접 차량 화재진압 했고, 근처에 있던 산불감시원이 화재진압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한편 쌍용차 측은 라디에이터 아래에 있는 하부 프레임이 찌그러졌다는 이유로 주행중 강하게 외부 충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티볼리 운전자는 엔진룸 하부에 보호용 커버가 있는데 외부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쌍용차 측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엔진 하부를 감싼 언더커버가 보이시죠
이 사연을 접하고 나서 피해운전자분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요.
3월 8일 경남 양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고차량을 검증한다고 쌍용차측이 차주분께 연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화재 차량이 보관되어 있는 경남 양산 쌍용차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먼저 서비스센터 직원이 엔진오일과 누유 등을 체크했는데요
엔진오일량은 정상이며, 연료 누출 등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쌍용차에서 외부충격을 받아 배선이 단락됐다는 문제의 구리배선도 보았는데요.
이 배선이 꼼꼼하게 마감되어 있고 외부충격을 받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쌍용차 측에서는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장치가 문제였는지 퓨즈를 일일이 검사했지만 문제된 퓨즈도 없었고요.
배선도 불타버린 배선 빼고는 정상적인듯 했습니다.
다만 배선 뒤에 있는 에어컨냉매라인 호스가 끊어진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원래 터지지말아야할 튼튼한 호스가 무슨이유 때문인지 균열이 가면서 호스에 끊어지면서 고압의 냉매가스가 밖으로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배선 피복이 끊어지면서 노출된 구리선이 차체와 직접 닿아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한 듯 합니다.
쌍용차 측은 정확한 원인규명하는데 며칠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차주분은 이번 사고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무런 튜닝도 하지않고 꼬박꼬박 사업소가서 소모품 교환했는데 차량에 알수 없는 이유로 화재 발생하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과 상황이 비슷하죠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제 티볼리인데요. 이글보고 깜놀.
갑자기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티볼리 차주분이시군요. 모든 티볼리에 해당되는 결함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참 맞팔했습니다.
내 돈주고 산 물건이 이런식으로 위협을 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불신감이 절로 들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잘 보고 가요
안녕하세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자동차는 부동산 다음으로 비싼 물건인데 이런 일 겪으면 진짜 멘탈 붕괴될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