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True detective 감상기 ★★★★★(살면서 뭐가 나를 망치나?)
미드 True detective 감상기(살면서 뭐가 나를 망치나?)
8편짜리 믿고 보는 HBO TV 드라마 True Detective 는 어찌 보면 평범한 탐정 수사물 드라마 이다. 그런데 매튜와 우디라는 엄청난 배우를 TV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얼마 안되는 엄청난 드라마 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느낀 감정은 이거다.
어떤 사람이 뭔가 망가지는 지점은 어찌보면 사소한 것에 있을 것이다.
잘나가던 사람이 서서히 삐딱해지고 신경질이 늘고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것은 뭔가 해야할일을 그냥 무시했거나 그냥 지나쳤는데 머리속으로는 계속 그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느낌을 나도 느끼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언가 내가 무시한 일들이 쌓이게 되면 내 머리속에서는 여전히 그 일들이 돌아가게 되는 스마트폰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들 처럼 내 에너지와 감정을 소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점점 짜증이 늘어나게 되고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결과를 나타낸다.
시즌1 5편에서 나오는 이 사건에서 그냥 덮고 가지 않았다면 이들의 삶이 황폐화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이후 뭔가 찜찜한 기분에 가족관계가 무너지고 모든것이 파괴되는데 그것이 무엇때문인지 모르다가 결국 그 사건이 다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 보면 잘 살아가는 것은 결국 단순히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누구나 아는 사실을 한번더 깨닭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