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희는 노상 그런 장애물에 막혔다. 그러면 뒤에 쳐진 순희 혼자 꽥꽥꽥하고 큰 소리로 닭들을 불렀다. 그러면 닭들은 다시 되돌아와서 순희가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쪽으로 행로를 바꿔서 함께 갔다
와... 순희가 장애물에 걸려 꽥꽥대면 닭들이 돌아와서 순희가 갈 수 있는 평탄한 길로 돌아간다는 구절은 읽으면서도 믿기 어려운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한낱 동물들도 종이 다른 이방인을 자기들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면 저리도 살뜰이 챙기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 사는 사회보다 더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지는걸 보니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읽는 재미도 있고
읽은 후 깨달음을 얻게되는 이시스님의 글이 참 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예, 저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물들의 정서와 지성과 우호성 그리고 단호한 경계 등등 정말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양이와의 생활은 20년이 넘어가는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