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영주부석사를 둘러보다!
설날 명절 고향을 방문하면서 가는 길에 부석사를 들러 보았다. 고향 갈때면 항상 지나치는 중앙고속도로에서 안내 표시를 보았지만 마음은 굴뚝이였는데, 모처럼 가족과 함께 큰 맘 먹고 둘러보기로 했다.
언제 또다시 가족과 함께 올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한참이나 가야 도착하는 곳이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부석사는 입구에서 부터 일반 사찰과는 다르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아닌 자연그대로의 흙길에 돌이 뽀족나온 그대로라 정말 좋았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역사가 그대로 노출된 느낌이 새삼 친근하였다. 저녁 무렵인데다 날씨가 좀 흐려서 먼 산의 절경은 뿌연 상태였으나, 맑은 날은 가슴 탁트인 느낌일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가족들은 연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었다. 나는 이렇게 오랜 동안 견디어 온 건축물에 대해 경이스러움 마져 느꼈다. 일반적으로 목조건축물이 비바람에 오랜 기간 보존된다는 것은 드문일이까.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국립공원의 봉황산에 위치한 사찰.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승려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선달사나 흥교사로도 불렸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공민왕 21년(1372년)에 주지가 된 원응국사(圓應國師)에 의해 크게 증축되었다. 한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인 무량수전과 조사당 또한 이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 시대로 돌아가서 돌이켜보는 것이 사찰을 관람하는 자세라면, 무엇이든 가족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역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경치가 아니라...???
아닛 제 고향이 나오네요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댓글답니다☺
선비마을의 정취가 물씬나는 고장이였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