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글쓰기 생활] '~의' 덜 쓰면 글이 산다.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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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표현보다 더 우리말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있다. 바로 '~의'다. '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가방'처럼 우리는 관형격 조사인 '~의'를 너무 많이 쓴다. '~의'는 발음하기도 어려워서 읽을 때 피로를 더하며 문장 뜻을 애매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보면,

'이것은 내 동생의 사진이다.'

→ 이것은 내 동생이 찍은 사진이다.

→ 이 사진을 소유한 사람은 내 동생이다.

→ 이것은 내 동생을 찍은 사진이다.

읽는 사람은 이렇게 여러 가지로 뜻을 헤아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의'는 덜 쓰고 정말 필요한 곳에만 아껴(?) 써야 한다. ⑧, ⑩ 말고는 다 '-의'를 빼는 것이 읽기도 편하고 뜻을 전달하기도 좋다.

①단순한 디자인의 옷일수록
→ 디자인이 단순한 옷일수록

②한국선수들의 참가 경기
→한국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

③현정권의 개혁에 대한
→현정권이 개혁을 대하는

④국기의 게양 및 관리 요령을
→국기를 게양하고 관리하는 요령을

⑤부조리의 척결을 위해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부조리 척결을 위해

⑥군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군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⑦스스로의 약속과 발언
→스스로 한 약속과 발언

⑧한국의 일본과의 경제관계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관계는

⑨타고난 저마다의 소질
→저마다 타고난 소질

⑩일본으로부터의 경제 원조
→일본의 경제 원조

⑪새로운 도약에의 길
→새로 도약하는 길

서점에 가 보면 매대 위에 최신 책들이 많이 올려 있다. 유명한 만큼 읽기도 편하고 뜻도 바로 와 닿으면 좋을 텐데 대부분 '~적'투성이거나 '~의'가 여기저기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좋은 컨텐츠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우리말을 소중히 하고 지켜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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