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똥물을 내리는데에 엄청난 비용을 사용한다.
말 그대로다. 가정에서 소비하는 물의 4분의 1 정도가 단순히 변기 물을 내리는 데에 허비된다. 더군다나 한국은 고도로 정수된, 마실 수 있는 1급수의 수돗물을 변기 물 내리는 데에 사용한다. 이런 나라가 잘 없다.
많은 나라가 한 번 사용한 물을 간단히 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총넓이 30,000㎡ 이상이거나 물 사용량이 100㎥/d인 건물에 대해서 중수도 설치를 법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중수라는 개념조차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아니, 근본적으로 틀려먹은 건지도 모르겠다. 변기 물에 중수를 쓴다 한들 여전히 수세식 변기는 많은 양의 물을 오염시키며, 처리에는 상당한 노력과 수고가 든다. 수세식 변기는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다.
강바닥에 퍼부을 돈으로 가정마다 화세식 변기로 교체했다면, 가정용수의 25%는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오흥미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