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일 때 카메라는 왜 시커멓게 나오는 걸까?
개인적으로 쿵푸허슬이라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장면은, 주성치가 화운사신과의 마지막 대결 이후, 원한다면 여래신장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 한마디는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어떤 이는 화운사신이 주인공 싱과의 실력 차이를 절감하고 항복하게 만드는 말로 해석하고, 어떤 이는 복수와 무공에 대한 집착이 모두 덧없음 보여주는 한마디로 해석한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역광을 통해 아주 멋지게 표현하였다. 싱의 머리 뒤에 떠 있는 태양은 그가 모든 것을 깨달은 성인의 후광과도 같은 느낌을 주고, 정작 그 표정은 어두운 그림자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덕분에 가르쳐 준다는 그 말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눈으로는 잘보이는데…
역광 상태일 때, 눈으로 볼 때는 잘만 보이는데도, 이상하게도 카메라로 찍으면 실루엣만 나타난다. 덕분에 아주 극적인 효과가 나타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어떨 때는 사진을 아주 완벽히 망쳐 놓을 때도 있다. 왜 카메라와 눈은 다르게 보이는 걸까? 그 이유는 우리의 뇌가 의지와는 관계없이 알아서 대비와 색온도를 조정해주기 때문이다.
뇌는 우선 흰색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기 시작한다. 그 흰색을 기준으로 색온도를 잡아주고, 어두운 부분은 적당히 밝혀주거나 채워준다. 그런데, 이 적당히 채워준다는 부분이 매우 극적이다. 우리가 맹점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뇌가 이 맹점의 상을 적당히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적당하냐 하면, 만약 자동차를 바라보는데, 자동차 번호판이 맹점 위에 있다면, 순간적으로 우리의 뇌는 맹점 위에 있는 번호판의 내용을 채워준다.
스팀가격이 떨어지는 절대보팅금액이 줄어드네요...
ㅠㅠ
그래도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후후후 딸기청이나 만들어볼까합니다!
https://steemit.com/kr/@mmcartoon-kr/6jd2ea
웹툰은 맛있게 봤지만, 그냥 먹기도 아까운 딸기인지라.. ㅠㅠ
맞아요 역광일 때, 눈으로는 잘 보이는데 카메라로 찍으면 이상하리만큼 어둡죠. 우리몸이 참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