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 라스코부터 잭슨 폴락까지 (10)] 그리스3편 - Contraposto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artcho입니다. 오늘은 그리스 미술에서 가장 유명한 유물중 하나인 [밀로의 비너스]에 대해서 글을 진행합니다. 그에 따라 위 작품의 설명과 함께 하는 그리스 철학의 이야기도 같이 할께요.


*밀로의 비너스

1820년 밀로스 섬에서 농부가 발견한 조각품입니다. 현재 작가는 밝혀지지 않았고 비너스를 대상으로 제작한 것 또한 정확하지는 않으나 아프로디테의 표본으로 제작된 것이라 추정중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밀로스 섬에서 발견된 비너스. 그래서 밀로의 비너스라 부릅니다.
위 조각상의 중요성은 다만 시간이 오래됨 뿐만 아니라 그리스 미술의 집대성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콘트라포스토와 해부학 그리고 미메시스가 있습니다.
일단 밀로의 비너스는 완벽한 해부학에 의해서 제작된 작품입니다. 몸과 내려오는 골반 그리고 다리의 길이와 뼈의 구조등 해부학에 기반하여 제작되었고 얼굴 또한 과장되거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워 보는 이에게 관능미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는 콘트라포스토(Contraposto)가 완벽히 적용된 작품입니다. 콘트라포스토라는 것은 미술에 있어서 인물의 자세를 뜻하는데 이탈리아어로서 “대칭의 조화”라는 뜻입니다. 이는 인체의 자세의 공식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우선 한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다른 다리는 자연스럽게 굽혀 몸의 대칭을 깨고 가슴과 얼굴 골반은 정면에서 조금씩 틀어서 전체적으로 몸의 라인을 S자로 만들어 잡아주는 자세입니다. 위의 비너스를 보면 위의 공식에 완벽히 적용됨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미메시스(Mimesis)인데 이는 밑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위와 같이 비록 작자미상의 유물이지만 작품이 보여주는 완벽한 공식(Classic)을 보이고 앞의 글에서 말한 그리스 미술의 특징에도 맞아 떨어져 현대에서 만날 수 있는 유물중 당대 이상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미메시스(Mimesis)와 플라톤

미메시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예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때 빠짐없이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이는 그리스어에서 모방, 연기를 뜻하는 단어 미모스(Mimos)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당시 철학자들에게서는 예술이란 바로 ‘자연의 모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이론에서부터 시작된 이론입니다. 플라톤의 이데아(Idea)는 그의 철학에 뿌리를 두게 되는 중요한 이론입니다. 플라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감성계’라고 불리우는 세상이며 그림자 넘어 진실된 세계인 이데아가 있고 감성계는 이데아의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쉽게 설명을 하면 우리는 어두운 동굴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밖의 세상을 알지 못해 토끼라는 생명체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벽에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밖에 나간 사람이 있었고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눈으로 보고 동굴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벽에 비친 그림자가 우리가 보이는 세계이고 우연히 밖을 본 사람은 진실을 때우친 철학자입니다. 그는 철학자는 사람들에게 이데아를 볼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예술의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플라톤은 예술을 굉장히 천하게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는 진실된 이데아를 보아야 하는데 예술은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을 다시 모방하는 것이기에 무의미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미메시스는 탄생합니다. 즉 개체의 개별성보다는 보편성 즉 완벽한 비례와 형상을 만들어 그를 모방하고 극대화된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인것 입니다. 즉 그리스 고전시대의 특징인 정형성은 여기서 나온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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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설명이 잘요약되서 읽기쉬웠어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보람 있네요

미술관련 글은 언제봐도 재미있네요ㅎ

그런가요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