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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2편

in #kr7 years ago (edited)

SNS야 말로 소수의 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시장이기에, 스티밋의 SNS 가치는 현재 시점에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특장점 없이 서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신규 가입자들은 이미 많은 활성 유저가 있는 쪽으로 모여들겠죠. 더욱이 스티밋은 베타 마크를 달고 꾸준히 개선중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스티밋의 단점은 많겠지만 내용적으로 봤을 땐, 많은 글이 코인 관련 정보라는 점. 보통의 사람들에겐 굉장히 답답하고 이상한 곳이죠. 반대로 장점 역시 코인 관련 정보가 가장 빠르게 올라오는 곳이라고 봅니다. 스팀을 포함한 다양한 코인에 투자중인 사람에게 스티밋 만큼 적합한 커뮤니티도 없을겁니다. 그러나 스티밋의 특징인 코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직접 참여하거나 스팀 코인을 구매할 동기는 만들지 못합니다.

글을 써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장점이라 생각하지 않으므로 제외합니다. 스티밋은 SP를 보유한 이상 꾸준히 활동하지 않으면 보상을 위한 인플레를 쫓아가지 못하여 자본을 잃는 시스템입니다. 반대로 투자하지 않고 활동하면 개인의 능력과 인맥에 따라 보상을 얻을 수도 있고, 아니라면 시간만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글 써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 듣고 발을 들인 분들은 금새 실망하고 떠날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스팀은 투자 대상인 수많은 코인 중에서도 눈에 띄게 투자 가치를 가져야 한단계 더 발돋움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스티밋의 활성 회원도 늘어나며 선순환이 일어나겠죠. 저는 현재 스팀의 시세가 충분히 저평가되어있는 상태라 판단하여 투자하는 입장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SNS로서 경쟁하는 것은 그 이후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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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arneb271828 님 의견을 제가 잘 이해했는지 궁금한데요. 1) 투자만 하는 사람에게 큰 메리트가 없고, 2) 저자에게도 별다른 장점이 없다고 보시는 건지요? SP를 보유하고 글을 쓰는 저자에게만 메리트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

  1. 투자만 하는 사람이 스팀 홀더나 실제 활동이 없는 SP 보유자를 말하는 것이면 시스템적으로 확실하게 손해만 봅니다. 스팀을 보유한 이상 미비하긴 하지만 약간의 이자로 SP로 전환하도록 유도합니다. SP 보유자에게 붙는 이자는 말이 이자지 실제는 보상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하여 STEEM 홀더에게 큰 마이너스 이자가 붙는 것이죠. 또한 SP를 보유하면 스테미나와 같은 보팅 게이지를 얻는데, 구간 대비 회복률을 다르게 설정하여 최소 1~2일마다 꾸준히 접속하여 활동하는 이에게 더욱 유리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굉장히 교묘하죠. 투자자에게 직접 커뮤니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이지만 반대로 활발히 활동하기 힘든 투자자를 떠나게 할 수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2. 저자에 따라서 다릅니다. 실질적으로 포스팅의 가치보다 얼마나 많은 고래에게 보팅 받는지가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다양하고 효과적인 인맥을 구성하는 것 역시 각자의 역량이라고 봅니다만, 글의 가치와 보상만 놓고 보면 불합리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SP를 보유하고 보팅과 포스팅을 하는 사람 또한 투자의 관점에선 그리 큰 메리트는 없다고 봅니다. 영양가 없는 셀프 보팅만 남발한다고 해도 연 30% 정도의 수익이 예상되는데 비트코인 홀더에 비해 나은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티밋은 투자자에게 커뮤니티에서 직접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강제합니다. 혹은 대여를 통해서라도 활발히 활동하는 창작자에게 자신의 자본을 위탁하도록 만드는 구조이죠. 이것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SP를 보유하는 분들은 일시적인 보상이 아닌 스팀의 장기적인 시세 추이가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여 투자하는 것일겁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다만 저는 1번 의견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암호화폐의 통화량 증가가 기존 가치를 희석시키는 것은 스팀만이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모두에 적용되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신규 발행량의 100%를 노드 유지자에게 지급하는 화폐가 있는 반면, 스팀은 신규 발행량 가운데 10%만 노드 유지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90%를 저자 등에게 지급하는데, 저자 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것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90%의 저자 보상을 통해 스팀 자체의 파이를 키우고, 그를 통해 희석되는 양을 상쇄하고도 더욱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 의도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시스템상 적극적인 활동을 권장하는 구조라 활동하지 않을 때 상실감이 발생하는 게 부정적인 영향인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관점의 차이 같습니다. 요즘 주위에서 스팀과 스티밋,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보상과 상관없이 꾸준히 활동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 티 안나게 추천을 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라면 말리곤 합니다. 추천 역시 단순히 커뮤니티 활동을 추천하는 것이지 스팀을 구매하며 시작하는 활동을 권하지는 못합니다. 코인, 그리고 스티밋의 특성상 리스크가 있기에 단순히 자산의 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를 고민하는 친구에게는 비트가 조정 들어갈 때 그냥 비트 추매하라고 얘기합니다.

스티밋의 보상을 위해 계속 희석시키고 있는 스팀 코인의 가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뛰어넘길 바라며 속는 셈치고 약간의 스팀을 구매하고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스티밋의 활성 회원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전망이 있기에 실행한 것이죠. 하지만 아직은 기회비용이 너무 크기에 비트와 스팀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인에게 자신있게 스팀을 추천하지는 못합니다. 언젠가는 비트와 함께 당당하게 스팀 코인을 구매하라고 말 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2018년 중에 오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전에 쓰신 글처럼 2018년이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스팀잇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기면 스팀도 계속 구매할 생각입니다. ㅎㅎ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새삼 제일 눈에 들어오는 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