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라고 하는 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제목과는 다르게 하고 싶은 얘기는 '흑인이라고 하는 것이 인종차별인가?'이다.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회는 왠지 '흑인'(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에 관한 단어들)이라는 단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러한 것이 괜한 문제를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상념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 자체가 의문이 든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혼자만의 결론을 내고자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며 그들의 생각을 철저하게 수용할 마음이 준비되어있다. 스스로 답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이다.


 정말 '흑인'이라고 하는 것이 인종차별인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이유는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좋은 특성이든 나쁜 특성이든 혹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특성이든. 예를 들면, 신체적 특성으로는 눈의 크기, 눈동자의 색깔, 신장, 몸무게 등이 있고 이 외에도 취미, 특기 그리고 직업 등이 있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을 소개할 때 이러한 특성들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곤 한다. 그  축구를 좋아하고 빨갛게 염색한 외과 의사와 같이 말이다. 아마도 이런 식으로 소개받은 '그 의사'는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분 나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떠한 사람을 '흑인'이라고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물론 당사자의 마음은 철저히 개인적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기분을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만약에 나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흑인이라고 하는 것이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 아닐까?


 반대로 흑인이라고 하는 것이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말이 좀 어려운데 흑인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대개 그 사람의 나쁜 특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객관적으로 그 특성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관계없이 그 사람 스스로가 컴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은 언급하기 꺼린다.


 예를 들어, 어떠한 사람이 자신이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것이 컴플렉스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러한 경우 그 사람을 소개할 때 '그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그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흑인'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 자체가 흑인이라는 개인적인 특성이 그 사람의 컴플렉스 혹은 모든 흑인들의 컴플렉스 즉, 나쁜 특성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우리는 대개 그 사람의 컴플렉스나 나쁜 특성을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흑인'이라는 것은 컴플렉스나 나쁜 특성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적 종류 중의 하나인데 이를 언급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이며 인종차별이냐는 것이다. 오히려 이를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지 않냐는 것이다.

 생각해볼만 하다.


 글을 마치며.


 이 글에 작성된 의문은 아주 잘못된 것일수도 있고 그 자체로도 인종차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는 생각이 좁을수도 있는 한 사람의 단순한 의문이고 이를 해결하고자 또, 인종차별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과 공부해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모든 의견은 환영하며 의도가 아니였더라도 혹시나 잘못된 의문을 가졌다면 그것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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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흑인을 단순히 흑인이라 부르는 것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다만 남들과 비교하기 위해서, 놀리기 위해서, 모욕감을 주기 위해서 흑인이라 부르는 것이 잘못된거죠.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그 의도를 부르는 본인만 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죠.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