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양갈비 인생맛집.
아침부터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방문한, 양갈비 인생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이 집은 수요미식회를 포함한 각종 TV 매체마저도 촬영을 거부한 집이고,
테이블이 불과 4개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진정 숨기고픈 맛집입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결코 맛을 볼 수 없는 집이지요.
금요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당일 예약이라 반신반의하면서 예약 전화를 했고,
다행히 샌드위치 데이라는 특수(?) 덕분에 저녁 7시 예약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칼퇴근과 동시에 부리나케 선릉으로 출동하지요.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대략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고 아담한 집에 들어가면,
각종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직접 담그신 올리브와 달큰한 양배추, 양파, 깍두기에, 소금과 쯔란 소스, 특별히 토마토 소스가 나옵니다.
기호에 맞게 토마토 소스와 쯔란 소스를 믹스하면 이 또한 엄청난 대박 소스가 탄생하지요.
모든 밑반찬과 소스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시지요.
우선 찡따오 + 소주에 올리브 안주로 분위기를 살립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 깔끔하고 맛나는 양갈비가 등장하지요.
이 집은 양갈비와 양꼬치 딱 두 가지 메뉴만을 제공하는데요.
모두 캐나다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의 1년 미만 어린 양고기로,
사장님께서 직접 손질하시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다른 양고기 집과는 많이 다른
정말 깔끔하고 신선한 육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잡내 따위는 제로구요. 그래서 초심자들도 전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단 한 번도 지인들을 데리고 가서 실패한 적이 없는 집이지요.
테이블이 네 개밖에 없는 것이 장점인 점은,
사장님께서 전부 직접 구워주십니다.
그러면서 사장님과 도란도란 담소도 나눌 수 있지요.
이 집은 특히 사장님께서 굉장히 다정다감하시고, 참 좋으세요.
이제 맛깔나게 구워진 양갈비를 폭풍 흡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남자 1, 여자 3이 가서 양갈비 5인분에, 양꼬치 1인분을 해치웠습니다.
저를 제외한 여자 3은 모두 첫 방문인데요.
연신 엄지척을 외쳐서, 제 어깨가 한 번 으쓱해집니다.
아래 사진은 양꼬치를 꼬치에서 분리하여 굽고 있는 사진입니다.
양꼬치 역시 생고기지요.
폭풍 흡입을 하고 나면,
이제 마지막 후식으로 김치말이국수가 제공됩니다.
정말 마지막까지 반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지요.
작성하는 내내 어찌나 입맛을 다시게 되는지
이번 주에 또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중요한 상호명과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호명 : 양가식당
*가격 : 양갈비(200g) : 19,000원 / 양꼬치(6ea) : 10,000원
정말이지 가성비도 끝판왕입니다.
고민 끝에 살짝 알려드리는 양갈비 대박 맛집이니, 너무 자주 가시지는 마시고,
정말 사무칠 때만 한 번씩 예약 후 방문해주세요.
그럼,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