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김해 주택시장 하락세를 보며
창원과 김해 일대 주택시장이 3년째 하락세가 완연하다. 보통은 가격의 조정기 정도로 표현하는데 이 지역은 조정이 아니라 아예 하락이다.
2015년부터 나타난 하락장은 사실 한국 전체 시장에서 드문 일이었다. 2015년은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한 해였고 2014년에 9.1 대책으로 재건축 연한도 준공40년에서 준공30년으로 낮춘 시점이었다. 그러니 보통 80년대에서 90년대 건축한 아파트들이 밀집한 구도심과 신도시의 주택시장이 재건축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창원 김해는 이때부터 하락세를 시현했다.
창원시는 그 자체로 경남을 대표하는 공업도시로 공단의 면적과 수에 비해서 주택단지의 공급은 현저히 적다. 더욱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해야 할 단지들이 많음에도 불과하고 이런것 보다는, 김해시가 창원 수요를 잡아 공급한 장유 및 율하 등 지역의 신축주택들로 인해 지난 3년간 2만 가구 이상이 빠져나가게 되었다. 덕분에 주택시장은 창원부터 하락했다. 그러나, 김해는 끝을 모르는 면적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하여 이후에도 계속 신도시들을 공급했고, 현재에 이르러는 당연하게 부산 강서구나 김해 본시가지를 비롯해서 재개발/재건축이 시작하며 수요가 빠져나가는 지역이 됐다.
최근 수년의 강세 동안 전국에서 가장 주택시장이 좋지 않은 지역을 전망하기 어렵지만, 장래 이들지역의 회복은 창원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늘 그렇지만 올드한 구도심은 신도시에 밀리고, 신도시는 다시 재건축한 구도심에 밀리고의 반복이 있기 때문이다.
학원을 알아보다, 장유 지역에서 나오고 싶어하시는
원장님들 글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이런 이유가 아니었나 합니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이들 지역의 회복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 경남권으로부터 인구가 유입되는데 최근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서..
스티밋에서 만나기 힘든 부동산 관련 글이군요! 저도 올해는 집장만을 해야하는데 참 고민이 많습니다ㅠ @홍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