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9]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 – 1H5W

in #kr-writing7 years ago

@shinss61 입니다.
원드라이브를 살펴보다 보니, 예전에 어느 잡지에 기고했던 직장인을 위한 독서법에 대한 컬럼이 남아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주제는 실용 독서 부분이라서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실용(實用)독서라 함은 말 그대로 ‘실제로 익혀서 사용할 수 있는’ 책읽기를 말한다. 주로 경영/경제서, 자기계발서가 여기에 속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한 후에 실제 생활이나 업무에 적용을 전제로 독서를 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실용독서가 되는 셈이다. 보통 실용서의 저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뿐더러 다년간의 전문 지식과 경험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지식과 경험을 1~2만원 내외의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독서가 주는 큰 유용함 중 하나이다. 독서가 자기계발의 방법 중에 최고임에는 이견을 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독서를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독서의 이유와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올바른 독서법을 습득한 후에 정진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6하원칙(1H5W)에 따른 직장인을 위한 실용 독서법을 소개해 보겠다.


WHO – 성공을 바라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라는 얘기처럼 독서가 성공에 이르는데 일조할 수 있음을 대부분 알고 있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독서’임을 증명해 주는 말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성공을 바라기는 하지만 요행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거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인생과 직장생활 모두 오르내림이 있기 마련이다. 잘 나가고 있을 때는 독서를 포함해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이 찾아 왔을 때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이 중심에 독서가 있다. 시대에 따라서 직장생활에 필요한 능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능력을 쉽고 빠르게 습득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독서를 시작하라!


WHY – 독서는 간접경험과 지혜를 길러준다


왜 독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독서가 주는 힘은 무엇일까?

먼저 가장 큰 이유는 독서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깨닫고 보완 수정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또한 독서를 통해서 인생의 목표나 직장생활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서전을 읽거나 역할모델이 되는 사람과 연관된 책을 읽는 것이다. 본받아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강한 동기부여의 계기이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지금처럼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서는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독서는 이런 정보 독해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 권, 한 권씩 많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자신에게 적합한 지식은 어떤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길러지게 된다.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서는 결코 쉽게 기를 수 없는 능력이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결국 독서는 책을 읽는 동안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을 통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쌓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WHAT –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독서를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책을 선정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베스트셀러라서 구입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날 기분에 따라서? 먼저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한 관심테마를 정하라. 지나치게 광범위한 분야보다는 조금 세분화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스테디셀러를 읽어라. 책이라는 것이 오랜 시간 꾸준히 팔리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내용이 충실하고 사람에게 흥미와 감동을 꾸준히 주어야 하는 문화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을 선택하면 양서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다. 저자를 중심으로 이 저자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는 것이다. 또는 독서 클럽을 이용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교류를 통해 책을 선정하는 방법이 있다. 같이 일하는 주변 동료나 상사, 후배가 추천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사람이 추천한 책은 자신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과 비슷한 관심 분야의 책이기에 실패를 줄일 수 있다.


WHEN – 주기적인 독서 시간을 설정해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라! : 직장의 거리에 따라 평균 30분 이상의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까지 계산하면 개인적인 편차는 있겠지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독서 시간을 확보할 수가 있다. 주 5일제로 가정하면 1주일에 5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시간이면 한 권 정도는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책 리더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직장에서 독서시간을 만들어라! : 출근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가볍게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하루가 길게 느껴지며 시간도 넉넉하게 느껴진다. 점심 시간도 독서를 하기에 적합하다. 이동과 식사 시간을 합쳐도 30분 남짓 정도 걸린다. 그리고 30분 정도 남는 시간에 수다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책을 읽어보라. 또한 직장 생활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거래처로 이동하거나 업무상 출장을 갈 경우이다. 되도록이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독서를 하라.

퇴근 후 규칙적인 시간을 확보하라!: 퇴근 후에 TV를 보는 방식을 조금 바꾸어 보라.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먼저 선정해 논 후에 그 시간에만 TV를 시청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러면 낭비되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10시나 11시부터 12시 정도 까지 독서 시간으로 만들어 보라. 밤 시간이라는 것이 낮과는 다르게 생활 소음이 덜 하고 조용해서 보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기에 효율성이 높아 진다. 이런 시간을 하루에 1시간만 확보 할 수 있다면 퇴근 후에만 1주일에 1 권 가량은 읽을 수 있다.

주말, 휴일 시간이 중요하다!: 주말이나 연휴는 시간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는 때문이다. 주말이나 휴일을 독서와 연관된 활동 시간으로 할애하라. 가족과 함께 서점이나 북카페로 독서 문화를 경험하러 가거나 독서를 위한 시간으로 정하라. 평일에는 독서를 위해서 연속된 시간을 만들기가 불가능 하다. 조각조각 난 시간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독서 시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몇 시간이고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연속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말 시간 동안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가능하다.


WHERE - 장소에 따라 적합한 책을 정하라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여 장소에 따라서 서로 다른 책을 읽어라! 출/퇴근 시 지하철과 같은 곳에서 읽을 책과 퇴근 후에 읽을 책, 그리고 주말에 읽을 책 등을 구분하면 좋다. 출/퇴근 시나 이동 시에는 사례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나 30분 정도에 한 챕터 정도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을 선택하면 된다. 집에서는 이보다는 좀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연결해서 읽어야 하는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는 없다. 다만 그 장소에 맞는 책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화장실에서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는가?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짧은 글들로 구성된 책을 한 권쯤 비치해두고 읽어보라!


HOW – 직장인을 위한 실용 독서법


독서목표를 세우고 주기적으로 책을 구입하라! : 먼저 독서량에 대한 장, 단기 목표를 세워라. 일단 장기적인 독서량을 설정하고 월 단위, 주 단위로 세분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주에 1권씩 읽겠다고 목표하거나 1주에 1권씩 읽겠다 혹은 1주에 2권 읽겠다 정도로 정하면 된다. 이는 평소에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드는 시간과 독서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양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책 구입에 있어서도 일정한 주기를 두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책을 읽은 시점에서 사는 방식보다는 한 달에 한, 두 번 구입하는 방식을 취하자. 그래야 지속적인 독서를 할 수 있게 된다. 집에 쌓아놓더라도 일단 구입을 해라 언젠가는 읽게 될 것이다.

독서법 책을 읽어라! : 독서법에 대한 책은 독서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독서 기술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를 하게 된다. 독서법에 대한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독서가 어떤 힘이 있는지 등 독서를 해야 하는 목적과 동기 부여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게 되면 독서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열정을 되 살리 수 있고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용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독서법에 대한 책을 두 세 권쯤 구입하여 비교해 가면서 읽어보라. 독서에 대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의 깊이를 조절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라!: 책의 내용에 따라서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그냥 가볍게 읽고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일단 관련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보라. 책을 단순히 읽는다는 행위로만 보면 얻을 수 있는 지식과 지혜도 한정되기 마련이다. 저자의 입장에서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도 살펴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어보자. 또한 자신의 상황과 실제로 대입을 해보면서 읽어보면 새로운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독서 후에 꼭 책을 정리하라! : 독서가 끝난 후 바로 책을 덮지 말고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상기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목차를 다시 살펴보면서 머리 속에 책 내용에 대한 지도를 그려보거나 아니면 블로그나 노트에 독서노트를 작성해 보라. 그리고 읽은 책의 리스트도 함께 정리를 해보라. 독서 클럽이나 SNS에 자신의 독서노트를 올리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면서 독서 후 정리활동을 하게 되면 몇 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에 등장하는 독서 정리 앱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용 독서를 지속하다 보면 의문점이 많이 들것이다. 정말로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당장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실제 활용은 가능할까? 책 속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어떤 길로 가야 될지 안내를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뿐이다. 동일한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간에 장애물이 나오면 옆쪽으로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만족감이 드는 시점이 바로 위험한 시기임을 명심하라.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낄 때 다시 한 번 뒤돌아볼 여유를 찾아야 한다. 독서를 통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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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독서를 해야겠네요.
리스팀 합니다~ ^^

넵, 감사합니다. 책은 어떤 종류라도 많이 읽을수록 남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요 ^^*

짝짝짝.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섬세한 실용적 방법론!
공유 감사드립니다~

^^* 넵.

예전에 써놨던 글이 있어서 조금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책읽는 시간을 나에게 먼저 선물해줘야겟어요!!

시간 확보하는게 힘들기는 하죠.
스마트폰에서 할 게 너무 많고, 케이블, 유튜브 등등.....

시간 선물하셔서 재미있는 소설책 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항상 다독하려고 노력하고 있긴하데.. 이런 글 보니 반갑네요 ! ㅎㅎ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네, 꼭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독도 독서에서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많이 읽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독서방법이 생길거예요....

육하원칙으로 써주셔서 궁금한 부분을 더 열심히 읽을 수 있었습니당! :D 개인적으로 what, where이 인상깊네요. 독서클럽에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책을 선정해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독서를 하려고 해도 책이 무거워서ㅠ 안들고 다니게 되던데 장소별로 적합한 책을 들고 다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시집처럼 가벼운 책이라던가.. 요즘 독서를 많이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데 글 써주신대로, 독서목표를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요즘은 서점도 카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책읽기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여유와 독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젛 요즘 점심시간 활용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나름 습관처럼 자리 잡히니 괜시리 뿌듯하고 그렇네요 🤭 독서노트 쓰는 것도 실행해 봐야겠습니다!

앱 중에 독서한 책을 정리하고,
짧게 의미있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것들도 있더군요.

한 번 활용해 보세요!

오! 말씀듣고 찾아보니 그런 어플이 많이 있네요 ㅋㅋㅋ
요즘 읽은 책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활용해서 스팀잇에 글도 쓰고 해야겠습니다! ㅋㅋ
감사해요!!!

네, 해외에는 더 많은 어플이 있어요.
책 정보도 함께 책장처럼 정리하실려면 한국에서 만든 앱을 쓰는게 좋긴 할거예요.

잘읽엇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2014년에는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었고(하루에 한 권, 많게는 2-3권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독서법 강의와 책도 엄청 봤었죠 ㅠㅠㅋ 그 방식대로 요즘도 읽고 있진 않지만...
속도보다도 책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사고를 하면서 읽어야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자신의 목적과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제 글은 초기 독서를, 특히나 직장인일 경우를 상정하고 쓴 책입니다.

많이 읽는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며, 숙독(생각하면서 읽기)만 좋다고 할 수도 없거든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자신만 알 수 있고, 여러 시도를 통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